[인천시] 송도 생활폐기물자원순환시설 설치

폐기물·하수 재활용해 친환경 도시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자원 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도시를 표방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3월 송도하수처리장 증설 부지 안에 499억9천만원을 들여 생활폐기물 자원순환시설 설치 공사에 착수하고 2015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1월1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각 지역의 생활폐기물이 관로를 통해 해당 시설에 모이면 가연성과 불연성 폐기물이 자동으로 분리되고 가연성 폐기물을 고형화해 연료로 활용하는 게 이 시설의 방식이다. 이에 대해 인천 경제청은 이 시설이 완공되면 1일 90톤의 연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수를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도 확충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미 한 번 정화된 하수를 다시 정화해 쓰는 하수 재활용 시스템 2단계 설치 공사를 송도국제도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거친 물은 화장실 세정용수나 공원 용수, 도로 청소용수 등으로 쓰인다.

 

인천경제청은 1만3천톤/일 규모의 1단계 시설을 이미 가동하고 있다. 1단계 시설의 1일 평균 처리량은 작년 기준 3천700 톤/일 로 오는 2019년에는 처리용량을 완전히 채워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담당자는 "자원 순환 시스템의 완성이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한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