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재생가능 에너지가 전력원으로서 천연가스를 추월하여 제2위로 부상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선진국에서는 화석연료의 이용이 감소하는 가운데 재생가능 에너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석탄과 재생가능 에너지가 증가하고 있다. IEA가 발표한 통계데이터에 의하면 재생가능 에너지가 천연가스를 추월하여 석탄 다음으로 2위가 되었다. 이것은 2013년 전 세계의 발전량을 집계한 결과이다. 발전량 중 22%(5,130TWh)를 차지하였다. 수력을 제외하고 5.4%(1,256TWh)로 석유화력을 역사상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IEA는 유럽 및 미일 등 34개국의 선진국이 가입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비OECD 국가를 나누어 분석하였다. 우선 OECD국가의 경우, 발전량은 2010년 이후 거의 횡보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면, OECD 국가의 2014년 발전량은 1만 712TWh이며, 2013년보다 0.8%(86TWh) 감소하였다. 2014년과 2013년을 비교하면 석탄, 석유, 천연가스, 수력의 발전량이 감소하고, 수력을 포함하지 않은 재생가능 에너지(8.5% 증가)와 원자력(0.9% 증가)의 발전량이 증가하였다. 재생가능 에너지 등의 증가분보다 화석연료 등의 감소분이 컸다.

이것은 2014년만의 경향이 아니다. IEA가 OECD 국가 중 유럽에 대해 수력을 제외한 재생가능 에너지의 발전량을 보면, 풍력발전과 태양광이 크며, 고체연료로서 이용한 바이오매스와 바이오가스가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태양광은 고체 바이오매스를 제외하고 2위로 부상하였으며, 재생가능 에너지 중 17.3%를 차지하였다. 태양광의 연평균 성장률은 44.6%에 이르며, 풍력은 27.1%이다.

전 세계의 발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은 전년도 대비 2.9% 증가하였다. 이것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비OECD 국가의 발전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2010년이 전환점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2010년에 OECD 국가는 발전량의 증가가 멈추었으며, 비OECD 국가가 OECD 국가를 따라 잡았다. 비OECD 국가의 연평균 성장률은 5.6%로 높다. 그 결과 2011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OECD 국가의 발전량이 OECD 국가를 상회하였다.

비OECD 국가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전력수요를 조달하기 위해 2종류의 발전소를 증가시키고 있다. 연료를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와 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소이다. 2013년 석탄화력의 발전량은 전 세계의 41.1%(9,613TWh)이다. IEA에 의하면 OECD 국가가 석탄화력을 줄이는 반면에 비OECD 국가에서는 증가하고 있다.

IEA는 재생가능 에너지의 이용 형태에 관해서도 조사하였다. 재생가능 에너지는 모두가 전력원으로서 이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바이오가스는 그대로 도시가스(열원)로서 이용할 수 있다.

OECD 국가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주로 전력원으로서 이용하고 있다. 48.8%(2013년)를 차지하였다. 재생가능 에너지의 전체 이용량은 4억 7,700만 석유환산 톤이다. 비OECD 국가에서는 발전에 사용되는 재생가능 에너지 중 21.5%(2013년)만 발전에 이용되었다. 가장 많은 이용 형태는 주택 및 상업시설, 공공시설에서의 이용이다. 재생가능 에너지의 전체 이용량은 13억 5,100만 석유환산톤이며, OECD 국가의 2.8배에 이른다.

(그림 1) 재생가능 에너지가 제2의 전력원으로 부상
(그림 2) 유럽의 OECD 국가에서 재생가능 에너지의 증가
(그림 3) OECD 국가와 비OECD 국가에서는 재생가능 에너지의 용도가 다르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9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