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사장 박임동)이 중국에서 올해 첫번째 해외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5일 STX건설은 중국 상해에서 CEPSA 페놀-아세톤 플랜트공사의 기계 및 전기공사(M&E)를 약 35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상해시 금산구 화학공업단지 내 연간 페놀 25만톤, 아세톤 1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페놀-아세톤 생산공장을 신축하는 공사다. 발주처는 스페인의 종합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CEPSA로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TX건설은 지난해 CEPSA로부터 이번 프로젝트의 1차 토건공사와 2차 철골구조물 공사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로 총 6300만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현재 STX건설은 대형 저장시설(Tank Farm) 구조물 공사를 비롯해 6개 탱크 골조공사, 조정실(Control Room) 등 5개 부속동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3차 공사 수주로 지상 파이프라인공사와 저장시설 설치, 절연 등 기계 및 전기공사까지 담당하게 됐다.

STX건설 관계자는 “화공플랜트 건설의 핵심인 기계와 전기공사를 담당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현재 예정돼 있는 베네수엘라 PDVSA 석유수출단지와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