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파나마 자동차 배터리 시장동향

내연기관차를 위주로 하는 전통적인 시장구조, 한국·미국산 배터리가 주류 차지

상품명 및 HS코드

주: 본문 내 피스톤식 엔진 시동용 연산축전지의 상품명은 ‘납축전지’로 칭한다.

납축전지는 제조단가가 낮고, 구조가 단순하며 고율방전 특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어 내연기관 차량의 배터리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전력 용량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다는 단점으로 인해 주행거리 경쟁력이 중요한 전기자동차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이온 축전지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동향

파나마는 내연기관을 위주로 하는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 구조로 돼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친환경 차 구매에 대한 정부의 세제 감면 혜택에 힘입어 수요가 늘고 있지만 부족한 충전소 인프라와 A/S로 인해 내연기관차 수요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렇기에 파나마 내 수입되는 자동차용 배터리는 납축전지가 대다수이며 리튬이온 축전지는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파나마 내 자동차 배터리 판매량을 따로 집계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유통 차량 수와 신차 판매량을 바탕으로 시장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파나마 통계청(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y Censo, INEC)에 따르면 파나마에 유통되는 자동차 수는 2022년 기준 89만6천 대이며 신차 판매는 최근 3년 동안 지속 증가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기차 판매는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9~2023년 파나마 신차 판매량 및 전기차 판매량 현황

(단위: 대)

주: 신차 판매량은 전기차 판매량을 포함하고 있다.

[자료: 파나마 통계청(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y Censo, INEC), 파나마 자동차 딜러 협회(Asociación de Distribuidores de Automóviles de Panamá, ADAP), 2024년 4월]

수입동향과 대한 수입규모

내연기관차용 납축전지 총수입은 2023년 기준 2천219만7천 달러다. 한국은 파나마의 1위 수입 대상국으로 2023년 855만 달러를 수입해 전체 수입국 중 38.5%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2, 3위인 콜롬비아(20.3%), 멕시코(16%)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2021~2023년 파나마 ‘납축전지(8507.10)’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주: 파나마 관세청은 파나마 내 보세가공구역(Processing Zones & Assembling Companies)과 콜론 자유무역지대(FTZ-Colon)를 통계상 외국으로 집계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년 4월]

2021~2023년 파나마 ‘리튬이온 축전지(8507.60)’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주: 파나마 관세청은 파나마 내 보세가공구역(Processing Zones & Assembling Companies)과 콜론 자유무역지대(FTZ-Colon)를 통계상 외국으로 집계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년 4월]

대파나마 자동차 배터리(8507.10, 8507.60) 수출 현황

(단위: US$ 천)

주: 현지 수입 통계와 한국 수출 통계상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는 파나마 수입 당국의 수입품 집계 방식이 우리나라 수출 집계 방식과 상이한 데서 기인한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2024년 4월]

유통구조 및 경쟁동향

현지 제조 업체에서 유통까지 담당하거나 유통업자가 소매업체로 완제품을 유통하는 구조가 보편적이다. 소매업체는 수리·교체·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판매와 정비를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현지 전문 소매업체(La Casa de las Baterías, Baterías 507, Auto Centro 등)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산 배터리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손꼽히며 세계 각국에서 연구·개발 경쟁을 펼치는 리튬이온 축전지 부문에서 파나마는 시장 형성 단계에 있으며 현지 딜러샵(BYD, Ricardo Perez S.A/Toyota)에서 배터리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을 취급하는 것 이외에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없다.

파나마 내 유통되는 자동차 배터리 제품 및 소매 가격(2024.04 웹사이트 기준)

[자료: La Casa de las Baterías, TASCO 홈페이지 및 KOTRA 파나마무역관 자체 조사]

인증 정보·관세율

파나마 관세율표에 따르면, 리튬이온 축전지의 기본 관세는 0%로 무관세이며 납축전지는 15%를 적용한다. 파나마는 해당 HS코드를 12자리로 관리하고 있다.

파나마 자동차 배터리 관세율표 구성 및 세금 표

(단위: %)

주: DAI(Derecho Arancelario de Importación),ITBMS(Impuesto de Transferencia de Bienes Muebles y Servicios), ISC(Impuesto Selectivo al Consumo), ICCDP(Impuesto al Consumo de Combustible y Derivados del Petróleo)

[자료: 파나마 관세율표(Arancel Nacional 2022)]

납축전지의 경우 한-중미 FTA 협정세율을 적용해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FTA 수혜 관세율은 아래 사이트에서 직접 조회할 수 있다(국가를 파나마로 선택하고 해당 HS 코드 입력).

http://www.tradenavi.or.kr/CmsWeb/viewPage.req?idx=PG0000002176#nohref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원산지 증명서가 필요하다. 외국산 원부자재 및 부품의 사용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FTA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기에 관세사 등 전문가와의 협조가 필요하다. 파나마에서 부가가치세 7%는 무관세 혜택과 별도로 모든 품목에 적용된다. 수출입 시 요구되는 인증 규정은 없으나, 현지에서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할 때는 파나마 일반환경법(Ley 41) 제16조항에 의해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

시사점

파나마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산 브랜드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무더운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배터리 내부 구조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배터리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은 편이고 내연기관차 비율이 높은 시장 특성에 따라 납 축전지의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리튬이온 축전지의 경우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이기에 파나마에 진출하고자 하는 관련 업계 종사 기업들은 시장 진출을 위한 포지셔닝 전략을 세우고 경쟁 동향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한국무역협회, 관세법령포털, 파나마 통계청, 파나마 세관, 파나마 자동차 딜러 협회, 파나마 현지 소매업체 홈페이지, KOTRA 파나마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24년 4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