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풍력에너지나 태양에너지, 수력에너지, 원자력에너지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에너지 소비구조를 변환시킬 최적의 에너지원은 천연가스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셰일가스(Shale Gas)나 석탄층 가스(Coal Seam Gas), 석탄전환가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셰일가스는 비전통 천연가스(Unconventional Natural Gas)를 구성하는 주요자원이다. 국가에너지국(國家能源局)의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 셰일가스 채굴 가능량은 26조 m3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중국에 매장된 셰일가스는 채굴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크다.

 

올 1월 <세계에너지전망(世界能源展望)>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The 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2035년까지 셰일가스와 석탄층 가스 등이 포함된 비전통 천연가스가 전체 천연가스 채굴량의 약 50%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대부분 중국이나 미국, 호주산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셰일가스 개발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개발에 필요한 수자원이나 기술력, 관리자원 부족이라는 세 가지 난제도 함께 지적했다.

 

1. 수자원 부족 : 셰일가스 개발에 ‘수압파쇄법(Hydrofracturing Method)’을 사용하기 때문에 충분한 물 공급이 필요하다. 수압파쇄법은 모래와 물, 특수화학물질을 혼합하여 지하암석에 주입해 암석을 파쇄한 다음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2. 기술력 부족 : 채굴 경험이 풍부한 미국에 비해 중국은 아직 셰일가스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이 부족한 상태이다. 미국은 30년에 걸쳐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과 경험, 인프라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미국 탐사 업체들은 수평보링(Horizontal Drilling) 기술이나 수압파쇄법 같은 핵심기술을 개발했고, 굴착업체들은 업계 일류 수준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적으로도 자금조달이나 가공, 마케팅 등 관련 서비스 부문에서 충분한 내공을 쌓아놓고 있다.

 

3. 관리자원 부족 : 북미 지역은 이미 수천 km에 달하는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과 RP(Receiver Point)를 구축해 상세한 지질탐사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아직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적 요소와 소프트웨어적 요소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