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인구 증가 및 생활 양식 변화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종이 용기 등의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다. 그 결과, 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양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타슈켄트시가 앞장서서 쓰레기 분리 및 자원 쓰레기 회수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원의 재활용은 방향성만 있을 뿐 구체적 방법은 미정이다.

 

국가 통계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7월 1일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인구는 2,973만 6,000명이다. 11년 7월 1일에는 2,863 만 9,000명으로 1년 사이에 100만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인구 증가로 더 편리한 생활을 지향하게 되어 쓰레기도 늘어난다. 예를 들면, 우유의 경우 병으로 판매하고 있던 것이 음료용 용기로 바뀌었다. 반찬류는 플라스틱 팩으로 소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 결과 쓰레기가 대량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 개발 은행(ADB)에 따르면, 연간 600만 톤에 달하는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쓰레기는 2025 년에는 900 만 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누적량은 11년에서 14년 동안 1 억 톤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인구가 집중되고 있는 타슈켄트시의 쓰레기가 집적되는 아항가란 처리장에서 그 영향은 심각하다. 59헥타르 중 무려 58헥타르는 이미 매립된 상태이다. 향후 30헥타르 확장과 함께 매립된 부지 중 33헥타르 분은 처리 업체에서 자원 쓰레기를 수거한다. 이렇게 하면 다시 매립이 가능하지만 늘어나는 양을 감안하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는 늘어나는 폐기물 대책을 검토하기 위해 환경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회의에서는 산업 폐기물을 포함한 연간 1억 톤에 달하는 쓰레기의 양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절감하거나 생산 단계에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거나 폐기를 최소화하는 것과 같은 현대 기술의 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가능한 한 많은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쉽도록 틀을 어떻게 만드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ADB도 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투자 계획에 자금을 협력할 것을 표명하고 있다. 타슈켄트 시내의 쓰레기 수집 시스템의 현대화에 관한 기술 지원으로 1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16년까지 520개소에 이르는 수집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화된 쓰레기 트럭에 대해서는 12년에 161 대, 그리고 2013 년에는 300대 신규 조달할 예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36 %가 음식물 쓰레기 16 %가 종이, 5.5 %가 의류 등의 섬유 관계, 4.5 %가 플라스틱 류이다. 이 상황을 감안하여, 타슈켄트 시 당국은 자원의 재활용에 연결하기 위한 분리 수거 시스템을 12 년 8 월부터 도입한다.

 

구체적으로는 페트병 등 플라스틱은 하늘색, 종이는 흰색, 다른 것은 검은 색 가방으로 나뉠 수 있으며 버릴 때 같이 분류된 회수 박스에 넣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 밖에 시민의 부담 증가를 어떻게 완화시켜 나갈 것인지도 향후 검토 과제일 것이다. 시민이 현재 지불하는 쓰레기 수거 비용은 수거 도입에 따라 1인당 매월 0.76달러에서 1.8 달러로 오른다. 게다가 향후에는 쓰레기 봉투를 구입해야 하며, 추가 비용이 늘어난다.

 

쓰레기 수거 체제가 갖추어졌다 해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현재 자원 쓰레기 분리 수거에 관심이 집중되어 효율적인 회수 및 자원 재활용에 대한 노력은 미진한 상황이다. 위의 쓰레기 수집차 현대화 계획에 대해서도 단순히 수집차 업데이트뿐만 수집 단계에서의 분리 수거는 거의 계획되어 있지 않다.

 

관계 부처도 지금은 분리 수거를 어떻게 진행할까에 그치고 있다. 회수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여 산업 활성화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는 PET 원료를 화섬 의류의 원료 등으로 재사용하고 있다.

 

목화 생산량이 많은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폴리에스테르 원료로 활용함으로써 섬유 산업의 발전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우선 타슈켄트시에서 PET 원료 회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면 그것이 산업을 재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