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토자원부는 지난 1월 19개 광구의 셰일가스 탐사권을 관련기업 16개사에게 낙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11년 6월 실시한 제 1차 셰일가스 탐사권 입찰1)에 이은 제 2차 탐사권 입찰로 이번 입찰을 통해 128억 위안(약 2조 1천억 원)을 셰일가스 탐사에 투자하기로 하였다.

 

이번 입찰은 국제입찰 형식으로 진행되어 80여개 국내외 기업이 응찰하여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에 각각 17개, 2개의 광구를 낙찰했다.

 

이번 셰일가스 탐사권 낙찰은 중국정부의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에너지 구조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또한, 중국 내 셰일가스 탐사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사료된다.

 

중국은 전체 에너지 공급량의 68%를 석탄에 의존2)하고 있으며 대기오염에 관한 환경기준이 철저히 감시 감독되고 있지 않아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중국 천연가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셰일가스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중국의 천연가스 연간소비는 3,8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나 현재 천연가스 생산량은 2,000억㎥에 불과하다.

 

국무원 지난 1월 공개한“에너지발전 12.5계획”에서는 2015년까지 셰일가스의 가채매장량4)을 6,000억㎥ 증가시키고 연간 65억㎥ 생산 목표를 수립했다.

 

중국의 셰일가스 가채매장량은 세계 최고수준이나 탐사에 필요한 수자원, 기술력, 관리자원 부족으로 개발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셰일가스 개발 탐사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2월중에 제 3차 탐사권 입찰을 위한 기자회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내 셰일가스의 상업적 생산 전환은 중국의 에너지 전략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 탐사 추진 동향을 예의 주시하여 국제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믹스 정책 수립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은 관련자재 및 설비 수출을 통해 셰일가스 탐사에 적극 동참한다면 향후 한국의 자주개발률을 증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