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4억3000만유로 규모의 쓰레기 복합처리시설 건설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EU의 자금지원 및 민간투자를 통해 2012년까지 업체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그리스 환경에너지부는 4억3000만유로 규모의 아테네 수도권 지역 쓰레기 복합처리시설 건설계획을 발표하며 이 프로젝트의 총 가치가 20~25년 운영 기준 10~15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투자가에게 프로젝트 투자금의 회수를 보장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구조적, 재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쓰레기 처리시설 건설사업은 민간업체가 설계부터 시공, 파이낸싱, 운영까지 도맡아야 하는 프로젝트로 정부는 투자업체가 받아들이는 쓰레기양에 따라 금액을 지불해나갈 방침이다. 처리시설 건설지역은 아테네 4개 지역이며 건설허가와 부지는 확보된 상태이고 아테네는 2014년부터 가동해 완공 후 시공업체에 20~25년의 운영권을 줄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총 건설비용은 4억3000만 유로로 총 비용 중 약 1억4000만 유로는 EU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투자로 자금이 조달된다. 그리스정부는 유럽 투자은행(EIB)와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업체 선정을 위한 일정을 시작할 예정인데 아직 최종입찰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EU자금 지원과 정부의 투자보장 등을 힘입어 추진되기 때문에 다른 사업과는 달리 안정성이 높고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 건설업체는 아직 현지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투자 진출 또는 현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