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의 금속 관련 행사인 ‘런던금속거래소(LME, London Metal Exchange) 아시아 연례보고 2013’이 지난 25일 홍콩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계속 진화하는 도시화에 힘입어 중국 비철금속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나 성장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오융(趙勇) 우쾅비철금속유한공사(五礦有色金屬控股有限公司) 부총경리는 “지난 10년 간의 빠른 경제성장 덕택에 비철금속 수요 역시 그만큼 늘어났다.

 

통계에서 보듯이 2002년 10대 주요 비철금속의 소비량은 총 1,024만 톤이었으나 2012년 들어서는 4,088만 톤으로 급증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의 비철금속 수요량은 일정 수준 증가할 것이다. 가장 큰 이유로 도시화를 들 수 있는데, 도시화가 지속되면서 인프라 투자 및 부동산 산업이 계속적으로 성장하게 되고 비철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앞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 비철금속 수요 역시 덩달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웨이장훙(韋江宏) 동링비철금속집단유한공사(銅陵有色金屬集團控股有限公司) 동사장은 “중국은 근 10년 동안 5,000만 톤의 전해질구리를 소비했으며, 향후 10년 동안은 7,000만 톤을 소비하게 될 전망이다.

 

구리 소비량이 늘어날수록 구리 폐기물 역시 늘어날 예정이며, 구리 폐기물을 전해질구리로 제련하기 때문에 제련 및 가공 업종의 구리 폐기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고 밝혔다.

 

리퉁(李彤) 중인국제지주유한공사(中銀國際控股有限公司) CEO는 “최근 10년 동안 중국은 전세계 비철금속 시장에서 생산 및 소비 부문 점유율을 매년 늘려왔다.

 

보통 메인 제품의 가격 결정자들은 생산업체, 무역업체, 국제 대형금융기관들이 되는데, 중국 금속업체들 역시 생산 및 무역 부문에서 가격 결정자로 부상했으며,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당일 열린 연례보고 테마는 ‘신천지 개척(開拓新天)’으로 홍콩거래소(香港交易所) 주최로 1천 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 특히 중국 내륙시장에서 금속업이 성장할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