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中國石油化工集團公司, Sinopec)은 한국의 SK와 우한(武漢) 에틸렌 프로젝트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양사의 지분 비율은 65:35라고 6월 28일 밝혔다.

 

소식에 의하면 양측은 현재 중국 상무부(商務部)의 합작사 설립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동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우한 에틸렌 프로젝트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기업이 석유화학 분야에서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협력 프로젝트로 매년 에틸렌 제품 80만 톤과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제품 약 250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이다. 에틸렌 제품은 플라스틱 고가공형, 고무제품, 방직, 파라핀 고가공형, 보제 가공, 포장재료, 건축자재, 화공기계제조, 공정 건축, 수송, 외식업 및 서비스업 등 제반 산업의 발전을 촉진한다. 한 추산에 따르면 우한 에틸렌 프로젝트로 1,200억 위안의 생산액과 10만 개의 다운스트림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시노펙의 한 관계자는 우한 에틸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안전과 환경보호를 중시하여 공장 단지 내의 통제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동 안전 통제가 이뤄지며 핵심 지표가 비정상일 경우 즉각 경보가 울리고 원료 및 제품 통로가 자동 차단된다. 또한 3단계 차단 시스템으로 오수가 장강(長江)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우한 에틸렌 프로젝트는 시노펙과 SK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2004년 시노펙과 SK종합화학이 상하이(上海)에 연간 6만 톤 규모의 용제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했다. 이 밖에도 2013년 초 양측은 충칭(重慶)에서 연간 20만 톤의 부탄디올(BDO)을 생산한다는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합작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