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무더위, 공사현장 철강 수요 감소로 철강시장이 냉각화되고 있고, 상승동력 부족이 겹치면서 국내 철강현물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부 지역의 중소 고로(高爐)의 재생산 증가 및 조강생산량 증대로 시장에 공급 압박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유력 철강 컨설팅기구인 ‘마이스틸(Mysteel)’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주 사이에 국내 철강 종합가격이 0.62%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각지에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수요업체의 철강소비시장이 얼어붙었다.

 

시장의 자원 압박이 크지 않지만 월말, 월초에 자금 회수가 필요한 업체들로서는 가격 인하를 불사하고 출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강재 현물시장 가격 하락을 야기했다. 하지만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판재시장은 가격이 인상되었다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후판 가격은 소폭 변동 위주로 나타났는데,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광저우(廣州) 등 지역의 오퍼 가격은 전주 대비 동일 수준이지만, 항저우(杭州), 베이징(北京) 등 지역의 톤당 가격은 적게는 10 위안에서 많게는 60 위안까지 하락폭을 보였다.

 

 7월 들어 가격 상승세를 보였지만, 철강시장은 이미 지친 기색을 보였는데, 최종 수요업체들의 구매 열기가 점차 식어가면서 거래 성사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강판 및 코일 시장은 조정 후 약세를 보였는데, 상하이, 광저우. 톈진 등 여러 시장에서 1주일 새 톤당 하락폭이 1백 위안을 넘지 않았다.

 

일부 철강 제조사의 8월분 열연강판 및 코일의 출하가격이 대폭 인상되었지만, 대다수 지역의 현물 오퍼 가격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 대형 철강업체의 수리᠊보수가 차례로 완료되었지만, 각 지역의 생산에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어, 상당수 업체들의 재고량이 부족한 만큼 관망세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건축 강재의 시장 가격 역시 인상 후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 1주간 각 주요 시장의 톤당 가격 하락폭은 1백 위안 정도로 상하이, 푸저우(福州) 등 각 개별시장의 하락폭은 100~120 위안 수준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의 고온현상 및 공사현장 구매량 감소 등으로 철강업체들이 이전보다 출하가 어려워졌다. 이처럼 수요 냉각기임에도 불구하고 조강 생산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철강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확실히 부족한 상황이다.

 

단기 ‘재고보충’을 위한 ‘소재’로서 철광석 시장이 가격 역상승을 이끌었으나 최근 철강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으며, 하락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철강시장 조사기관인 ‘시번신간센(西本新幹線)’의 관련 보고에 따르면, 국내 철광석 시장의 경우 허베이(河北) 지역의 철정분(Iron Powder)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10 위안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거래량도 적게 나타났다.

 

수입 철광석 가격은 소폭 하락했는데, 철 함유량 63.5%인 철광석의 인도산 분광(Fine ore)의 오퍼 가격은 톤당 131.5 달러로 전주 대비 1.75 달러 하락했으며, 철 함유량이 62%인 철광석의 플래츠 철광석 지수(Platts Iron Ore Index)는 톤당 129.75 달러로 전주 대비 1.75 달러 하락했다.

 

최근 수입산 철광석에 대한 가격 문의가 활발하긴 하지만, 실제 거래로 연결되는 경우가 적고, 공급᠊수요 쌍방 모두 관망하겠다는 자세가 두드러져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기도, 하락하기도 어려운 상태이다.

 

관련 기관의 관계자들은 “중국철강공업협회(中國鋼鐵工業協會)의 통계에 따르면 7월 중순 전국 조강 하루 평균 생산량은 7월 초 대비 2.3%가 늘어났으며, 회원사들의 강재 재고량 역시 7월 초 대비 2.72%가 증가했다.

 

국내 일부 지역 중소 고로의 재생산이 늘어나고 있어 생산과잉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최종 수요자의 구매가 억제되고 있고, 시장 거래 성사량이 위축되고 있으며, 업체들의 출하 의사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각 지역의 자원 압박이 크지 않고 일시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철강가격 하락폭을 기본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