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나이지리아에 11억 달러 규모의 저리차관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장기저리 차관은 국내 인프라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며, 중국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 제2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와의 무역, 경계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특히 에너지자원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전해졌다.

동 차관은 수도 아부자 경전철사업, 4개 공항(아부자, Kano, Port Harcourt, Enugu) 현대화사업, 도로 개선사업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으로, 중국은 차관지원을 통한 중국기업의 현지 사업수주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이지리아를 포함하여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이 확대되고 역내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자원수출-공산품수입의 무역구조 속에서 아프리카 저개발국의 산업생산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경제적 종속관계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