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이 소폭 감소하고, 재고압박이 다소 해소되면서 국내 철강 현물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폭염과 수요업체들의 성장세 둔화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성장 및 하락 요인이 서로 견제하면서 ‘급등’과 ‘급락’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고의 철강 정보사이트인 ‘마이스틸(Mysteel)’의 최신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철강 현물가격은 평균 0.93% 수준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형철근 선물의 강세가 여전하며, 각 지역 시장의 철강 현물 재고압박이 줄어들면서 업체들은 철강 현물가격을 계속 인상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판재시장의 종합가격은 일정 수준 인상되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이은 폭염과 수요업체들의 성장 둔화가 염려되지만, 아직 각 지역별 자원 압박이 크지 않고, 무역업체들도 내공이 강해졌기 때문에 오퍼 가격을 높게 책정해 시장 반응을 떠보고 있다.

 

하지만, 사실 대다수 업체들이 신중하게 시장 변화를 관망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까지 가격 협상도 가능하다. 열연 강판 및 코일 시장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광저우(廣州)᠊청두(成都)᠊충칭(重慶) 등에서는 1주일 동안 톤당 가격이 40 위안~80 위안까지 대폭 인상되었다.

 

많은 무역업체 관계자들은 “비록 가격이 인상되기는 했지만, 수요업체들의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아 출하량을 늘리기도 힘들기 때문에 관망하겠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팽배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건축 강재 시장은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업체들은 “각 지역별로 무더위 때문에 공사 현장의 구매량이 제한을 받고 있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드물고,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재고압박이 큰 편은 아니지만, 일부 규격의 경우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런 단기적이면서 부분적인 요인들은 시장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