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기술 및 제품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은 물론 CSR활동과 연계한 신흥국 진출 부수활동으로도 주목받음.

 

 ○ 하지만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자금, 그리고 기술이 필요한 지역 사회를 매칭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관련 단체들은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지원방안을 찾고 있음.

 

 ○ 최근 인도네시아에 기반한 국제 NGO단체인 코페르닉(Kopernik)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적정기술을 보유하며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이나 관련 단체가 참고할 시사점이 존재

 

 

 ○ 적정기술이나 이를 적용한 제품을 보유한 기업과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연결한 국제 NGO단체인 코페르닉이 주목을 받고 있음.

 

 ○ 코페르닉은 UN, World Bank의 인도네시아 지사 등에서 근무해온 토시 나카무라(Toshi Nakamura)씨와 이와 워즈코우스카(Ewa Wojkowska)씨가 2010년 공동 설립했으며 독창적인 방식으로 지역 빈곤층에게 적정기술을 제공함.

 

 ○ 코페르닉의 방식은 대기업 등의 기술제공자, 원조 자금 기부자,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지자체의 세 곳을 각기 구분해 이를 자체 웹사이트(http://kopernik.info/)를 통해 매칭시키고 있음.

 

 ○ 예를 들면, 적정기술 제품을 갖고 있는 기업이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제품을 등록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자체가 필요사항을 함께 등록하면 코페르닉 측에선 등록된 기술을 활용해 도울 수 있는 지자체별 프로젝트를 생성해 홈페이지에 등록

 

 ○ 기부 희망자들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적정기술 제품을 구매해 해당 프로젝트에 기증할 수 있게 되는 방식

 ○ 코페르닉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13개국에서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실행해왔으며, 10만 명이 넘는 사람을 지원

 

 

 ○ 인도네시아 유력 주간지 템포(Tempo)는 8월 최근호에서 코페르닉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 성공적인 지역사회 지원 활동상 제시

 

 ○ 코페르닉은 발리에서 많은 지원활동을 하고 있음. 발리는 관광산업 발달로 다른 인도네시아 동쪽 지역보다 비교적 발전이 된 곳이지만, 아직 다수의 빈곤층이 존재

 

 ○ 2012년 Kopernik은 일본 교육 대기업 베네세(Benesse)와 함께 발리 Ubud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습교구 기증

 

 ○ Kopernik과 Benesse 팀은 단순한 기증식 이외에도 에너지와 생물분야에 대한 수업을 함. 기증된 교구들은 손으로 돌리는 발전기 등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충분한 것이었으며 현지 학생의 큰 관심을 모음.

 

 ○ 2013년 4월엔 발리 타바난 지역에 있는 다른 학교를 방문해 현지 학생에게 현미경 기술을 교육하기도 함.

 

 ○ 이외에 Kopernik은 학교에게 Navaza 워터필터를 소개함. 이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음용에 불가한 물을 음용수로 정수해 줌.

 

 ○ Kopernik은 동부 발리 빈곤개선 프로젝트(East Bali Poverty Project, EBPP)라는 NGO와 협업해 25개의 Nazava 워터필터를 6개의 지역학교에 기증함. 워터필터가 기증되기 전까지 지역학교 학생들은 단지 2~3잔의 끓이지 않은 물만 마실 수 있었으며 어린이들의 탈수 증상이 큰 문제였음.

 ○ Navaza 워터필터는 Bali Payangan 지역의 14곳의 학교에도 기증됐음. 이곳 주민들은 생수구입에 들어가는 비용부담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본 오사카 지역 교육기관의 모금으로 구입된 15개 Nazava 워터필터의 도움을 받게 됨.

 

 ○ 이와씨는 Tempo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서 모든 일은 지역 문화와 지역 관습에 기반해야 하며 커뮤니티 멤버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힘.

 

 ○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49%의 인도네시아 노동인력이 초등학교 교육밖에 받지 못하며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음. 코페르닉측은 학교를 중심으로 한 생활환경 개선운동은 학생들의 교육 촉진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

 

 

 ○ 신흥국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함은 물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CSR 활동을 병행 실시하면서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경우 현지 시장 정착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

 

 ○ 적정기술은 기술개발, 적정 이윤추구에 어려움이 있지만 실제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지역사회에 공헌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됨.

 

 ○ 인도네시아는 급성장하는 경제에도 높은 빈부 격차로 다수의 빈민층이 존재하며 현지 진출 활동과 병행하는 CSR 활동이나 적정기술 활용 기회가 많음.

 

 ○ 적정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라면, 성공적으로 적용된 코페르닉의 사례를 참고로 NGO웹사이트 등을 통한 제품 판매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며 관련 기관에서는 적정기술 활용사례로 참고할만함.

 

 

자료원: Tempo, Kopernik 웹사이트,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의견 종합

[출처 : KOTRA GlobalWindow(www.globalwindow.org) 2013. 08. 16 / 이경석 자카르타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