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틸(Mysteel)’에서 저장성(浙江省)-장시성(江西省) 권역을 담당하고 있는 쉬(徐) 매니저는 “현재 철강시장에 형성된 가격대 대비 최저가가 톤당 약 300~400 위안 정도 인상되었다.

 

업체별로 올 상반기 적자폭이 큰 관계로 현재 회복 중인 시황이 그대로 반영되어 강재 가격이 대폭 인상될 가능성은 당장 없어 보인다. 강재의 시장가격은 아무래도 선물가격 인상 등 여려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 편이라서, 이에 따라 시장가격이 인상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와 비교했을 때 현재 강재가격은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되어 있는 편이다. 만약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4/4분기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9월 상반기는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9월 하반기부터 10월까지는 가격 인상 움직임이 조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작년에 톤당 3,200 여 위안 하던 것이 연말에 4,000 위안까지 인상된 것처럼 대폭 인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상했다.

 

 

실질적으로 ‘마이스틸’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주 사이에 국내 종합 철강가격이 다시 한번 하락(0.2%p)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 관계자들은 하락폭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비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쉬 매니저 역시 “올 들어 철강 재고가 계속 줄고 있다. 7월 들어서는 기존 재고 소진이 거의 마무리 되었다. 이제 시장의 재고 압박이 크지 않은 만큼 철강가격의 하락세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거 호황일 때 철강 거래상들은 10월 1일 국경절(國慶節) 연휴를 대비해 물량을 마련해두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국경절 연휴가 한달 밖에 안 남은 현재까지 재고 확보를 해두는 거래상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진퉁(金通) 저장차이징대학(浙江財經大學) 교수는 “최근 중국이 안정적 성장, 발전 촉진 등 조치를 실시하면서 주요 거시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대외수출지표를 보면 저장성은 6, 7월부터 수출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PMI(Purchase Management Index) 역시 제조업의 뚜렷한 성장세를 반영한다. 고작 한두 달짜리 경제지표로는 전반적인 경기를 알 수가 없다. 다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국면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發展研究中心) 연구원은 “현재 제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호황 분위기가 뚜렷해 PMI 상승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경기는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 제조업 PMI는 보통 50포인트를 기준점으로 하는데, 철강업PMI는 52포인트를 기준점으로 해 52보다 높으면 철강 경기가 좋은 것으로, 낮으면 안 좋은 것으로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