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7일 NRC 위원회에서, 미국의 신규원전 건설은 새로운 인허가절차 및 경험 있는 공급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원전사업자 대표들이 밝혔다. 이와 동시에, 품질보증 및 인허가요건 준수를 위한 개선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Georgia 전력社의 Joseph Miller 부사장은 위원회에서 주요 기자재는 세계적으로 원자력 품질요건에 따라 성공적으로 제작되어 왔다고 밝혔다. Georgia 전력社는 3개의 합작사와 함께 현재 2기의 1,100MW급 AP1000 원자로를 기존 Vogtle 원전 부지에 건설 중이다.

 

한편, 일반 산업계도 사용하는 철판, 철근 등과 같은 표준화된 상용품과 같은 기자재는 일부 공급사의 경우, 추가적인 원자력 품질요건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 상황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품질감독 측면에서는 당연히 대형 기자재가 원자재에 비해 생산과정에서의 샘플 검사 등 더 많은 품질확인을 수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SCE&G社(South Carolina Electric & Gas)의 Jeff Archie CNO(Chief Nuclear Officer)가 말했다.

 

SCE&G社는 Santee Cooper社를 합작사로 하여 기존 Summer 원전부지에 웨스팅하우스社가 설계한 AP1000 2기를 건설 중이다. 웨스팅하우스社가 원자로를 공급하는 SCE&G社의 Summer 신규원전 및 Georgia전력社의 Vogtle 신규원전 건설계약자 중 하나인 CB&I社(Chicago Bridge & Iron)의 Jeffrey Lyash 사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신규원전 건설이 없었기 때문에 NRC의 엄격한 품질보증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는 공급자를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공급망 관련 현안사항

Lyash 사장은 공급자들이 원자력 품질보증요건의 정확한 특성과 이를 어떻게 준수할 것인가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면서 공급자들에게 품질의 관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어떻게 프로세스가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학습효과 곡선을 제시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품질이 인증된 다수의 공급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추구하는 대신에 CB&I社와 웨스팅하우스社는 하위 공급사의 품질요건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인력을 배치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공급망이 되살리는 것은 꽤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Lyash 사장은 말한다. 일부 회사는 1980년대 말 원전건설 감소에 따라 붕괴되었던 원자력 품질보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부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수년간 계획되어 있는 원전건설 물량만으로는 다수의 공급자들이 상당한 투자가 수반되는 원자력 품질보증프로그램을 부활시키도록 유인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그 일례로, CB&I의 철판 가공 공장은 대다수 미국 내 원전의 격납건물 구조물을 제작했었으나 신규원전 건설이 감소하자 LNG(Liquefied Natural Gas) 저장용 탱크 제작으로 변경해야만 했다. 안전성이 회사 조직문화의 핵심으로 유지되었던 까닭에 원자력 등급의 작업을 다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社의 AP100 원자로 구조모듈을 만들고 있는 CB&I의 한 공장의 경우 원자력 유경험자가 없어 NRC로부터 안전문화 및 품질관리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Louisiana州 Lake Charles 소재의 모듈조립 공장은 앞서 소개된 개선활동은 물론, 경영진을 교체하고 근로자 지원프로그램(ECP, Employee Concerns Program)도 강화했다. 이 공장은 Shaw Group이 세웠으나 2012년에 CB&I社가 인수하였다.

 

NRC 신규원전국(Office of New Reactors)의 건설검사부 Laura Dudes 감독관은 NRC의 William Ostendorff 위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이 공장에서 안전문화 및 품질관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아직은 이른 것 같다고 답했다. NRC 검사관이 이번 주 공장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올 가을에는 품질보증 현안에 대해 후속 검사가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규제법인 CFR(Code of Federal Regulations) part 52로 알려진 NRC의 새로운 인허가 프로세스는 원자로에 대한 일반 설계인증과 건설 및 운영에 대한 통합인허가로 이루어져 있다. CFR Part 50으로 알려진 이전 규정은 건설허가와 운영허가를 분리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모든 원전에 적용되었다.

Georgia 전력社의 Joseph Miller 부사장은 Part 52 프로세스 하에서는 인증된 설계에서 벗어나지만 안전에는 크게 문제없는 사소한 편차에 대한 처리 방법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Part 50이 그런 문제점을 더 잘 다룰 수 있는지 묻는다면 Part 52가 개선된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적용 시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잘 해결되어 나갈 것이고 이후에는 강력한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이 점에 CB&I社의 Jeffrey Lyash 사장도 동의했다. “Part 52에 따라 건설되는 최초 호기는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할 수 있지만, ‘N`번째 호기(경험이 축적되는 후속호기)부터는 훨씬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설계관리

NRC에 의해 설계인증을 받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최종 상세 건설계획을 수립할 때가 문제점이 도출되는 주요 단계의 하나라고 Miller 부사장은 말했다. 원전사업자와 NRC가 함께 건설계획의 변경 필요사항을 어떻게 처리할지 협의하는 동안 처리방식에 대한 개선점들이 도출될 기회가 주어진다고 Miller 부사장은 주장했다.

 

인증된 설계로부터 안전성에 영향이 없거나 영향이 크지 않은 경미한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자원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원전사업자와 NRC가 같이 개발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NRC의 George Apostolakis 위원은 인증된 원자로 설계에 적용된 설계요건을 준수하는 것은 절대적이며, 안전 중요도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NRC의 Dudes 감독관은 NRC가 미국 내 원전 건설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외 공급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NRC 제2지역사무소 건설분야 Joel Munday 검사관은 검사자들이 설계변경을 일으킬 수 있는 원전사업자의 건설공법 및 도면 관련 문제점을 인지하였다고 밝혔다. 어떤 문제점은 설계관리나 승인된 인허가문서의 요건대로 시공할 능력이 되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Dudes 감독관은 올 9월에 차폐건물 모듈 공급자인 Newport News社검사가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