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 ‘제3회 중국-아세안 자동차 및 건설기계․부품 박람회(第三屆中國-東盟汽車工程機械及零部件博覽會)’가 서남부 핵심공업도시이자 아세안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류저우(柳州)에서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로컬 자동차 제조사 46곳과 광시류궁기계유한공사(廣西柳工機械股份有限公司)․샤먼샤궁기계유한공사(廈門廈工機械股份有限公司)․쉬저우쉬와존디어기계유한공사(徐州徐挖約翰迪爾機械股份有限公司) 등 로컬 건설기계업체 8곳 등 국내․외 업체 143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0여 업체들은 아세안 지역 수요에 맞춰 농업기계 박람회를 개최했다. 아세안 국가들 가운데는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얀마․라오스 등 국가들이 참여했다.

 

샤오원쑨(肖文蓀) 류저우시 시장은 “작년 한해 류저우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은 170만대를 돌파해 중국 내에서 자동차 제조 5대 도시 및 7대 자동차 산업 시범기지에 이름을 올렸다. 아세안 지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자동차․건설기계 산업기지인 류저우는 3년 연속 모터쇼를 개최하면서 아세안 회원국 자동차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세안은 류저우 최대 수출시장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만 1억 9,300만 달러로 자동차․건설기계를 주로 수출하고 있다. 둥펑류저우자동차유한공사(東風柳州汽車有限公司)가 생산하고 있는 중형 화물트럭과 광시류궁기계유한공사가 생산하는 건설기계는 아세안 지역에서 수요량이 특히 많다.

 

자동차 산업은 류저우 최대 기간산업으로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이치자동차(一汽汽車)․둥펑자동차(東風汽車)․중국중기(中國重汽) 등 4대 자동차 그룹이 완성차 제조기지를 류저우에 두고 있다. 현재 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류저우 지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는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시성(廣西省) 류저우시는 아세안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광시 류저우 자동차도시(廣西柳州汽車城)’를 구축하고 있는데, 계획대로라면 2015년에는 류저우 지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25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들어 류저우시의 對 아세안 자동차 및 건설기계 수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중국의 아세안 자동차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