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시정부(廣州市政府)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광저우시가 전기자전거 관리 업무 공동사무실을 개설하여 《전기자전거 통용기술 조건》 표준에 부합하는 전기자전거를 광저우시에서 보급하는 방안을 제정할 것이라고 10월4일 발표했다. 　　

동 공동사무실은 설립 후 광저우시의 현황에 따라 전기자전거 이용 규범화 및 세칙 제정을 연구하며 전기자전거 관리 및 정보시스템 등의 완비를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광저우시의 연간 전기자전거 생산량은 50만대이다. 이 가운데 25%~30%가 광저우시에서 판매되며 약 60%가 광둥성(廣東省) 또는 중국 국내 기타 지역에 판매되고 나머지 10%가 해외로 수출된다. 따라서 전기자전거 산업 발전은 광저우시 경제성장, 광저우시 경공업 산업구조 개선, 공업경제 저탄소 발전 촉진, 에너지 절약 강화 등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올해 광저우시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양중이(楊中藝) 정협위원이 광저우시 내에서의 전기자전거 보급안을 건의했다. 그는 전기자동차는 도시교통 체증과 배기가스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저우시는 ‘오토바이 사용 금지’에 이어 전기자전거 사용 금지 규정을 제정하여 시민이 전기자전거라는 편리한 교통수단을 사용할 권리를 박탈했다. 광저우시의 주무부처는 상기 규정 시행의 이유를 ‘도시 이미지 유지’를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양중이 위원은 “광저우시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 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나 광저우시 도심의 대중교통 수량은 이미 포화상태이다”며 “특히 러시아워에는 많은 버스가 교통체증을 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전기자전거 사용 허용은 승용차 수 감소, 도시 저탄소 발전 실현, 친환경•자원 절약형 도시 구축 등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