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석유부(Ministry of Oil)가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인프라를 운영할 2개의 공사를 포함, 자국의 석유 및 가스산업 서비스 제공을 담당할 신규 자회사 3개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유정의 굴착, 유지보수 및 운영을 담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본금 8600만 달러 규모로 설립된 석유서비스공사(The Oil Services Company)를 비롯하여, 원유 퍼이프라인, 펌프장 및 저장시설 운영을 위해 자본금 2억5700만 달러의 석유파이프라인공사(The Oil Pipeline Company for Crude Oil Transportation)가 설립되었다.

 

이 공사의 업무범위는 이라크 발전시설에 공급할 석유에 대한 파이프라인 망 관리와 더불어 석유 수출터미널에 대한 관리를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석유부 대변인 Asim Jihad가 밝혔다.

석유운송공사와 더불어 가스 운송을 담당할 가스운송파이프라인공사(Pipeline Company for Gas Transportation)는 1억7200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설립되어 드라이가스와 액화천연가스(LPG) 접속 및 저장 터미널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신규 공사의 설립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들 공사가 비슷한 소관업무를 갖고 있는 석유부 산하 기존 이라크 국영굴착공사(Iraqi Drilling Company)나 석유파이프라인공사(Iraq Oil Pipelines Company) 등과 어떻게 업무를 분장해나갈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석유산업에 대한 운영과 규제를 동시에 담당해 온 이라크 석유부(Ministry of Oil)는 동 기능을 수행 및 유지하기 위해 현재 수많은 자회사를 설립하여 거느리고 있다. 현재 석유부는 자체적으로 순수 정책 및 규제 역할만 남기고 운영 기능을 떼어내 이를 담당할 국영석유회사(Iraq National Oil Company, INOC)를 별도 재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자료 : M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