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철광석 선물이 지난 10월18일 다롄상품거래소(大連商品交易所)에 정식 등록되었다. 세계 최초의 실물인도 방식 및 선하증권 인도 방식을 채택한 철광석 선물 종목의 등장은 다양한 산업의 고객들이 참여해 철광석 가격 책정 과정에서 중국 국내 철강업체들의 입김이 약한 것을 개선해 중국의 발언권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롄상품거래소는 이날 철광석 선물계약을 정식으로 등록했다. 첫 공시 거래계약은 I1403, I1404, I1405, I1406, I1407, I1408, I1409이다. 철광석 선물계약의 거래보증금은 공시 초기의 경우 계약가치의 5%이며, 계약 등락 거래정지 폭은 전일 거래 결산가격의 4%이고, 신규 계약 공시 첫날 등락폭은 등록 기준가의 8%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철광석 선물계약의 가치는 10만 위안 정도로, 거래 보증금은 개장 초기인만큼 계약가격의 5%로 잠정 결정하였으며, 선물업체가 취득하는 보증금은 철광석 선물 1 종목 거래에 1만 위안이다. 기업들은 맘 편히 참여할 수 있고, 개인 투자자들도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활발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밖에 다롄상품거래소는 계약 설계에 있어서 국내 투자자 구조를 고려하여, 그에 어울리는 인도 기관을 설치했다. 철광석은 저가의 대형 벌크화물로, 현행 무역관례를 고려해 다롄상품거래소는 최소 인도 중량을 1만 톤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철광석 선물 인도 기준은 철광석 조분말(coarse powder)의 현물 무역상황에 최대한 가깝게 설정하고, 동시에 국산 철광석 탄광의 경제적 이익 및 국내․외 철광석 공급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인도기준품목의 철 품위는 62%의 분광(粉礦)으로, 철 품위 60% 이상의 분광과 정광(精礦)의 경우 모두 대체 인도되며, 철 품위와 이산화규소․산화 알루미늄․인․황 등 다섯 가지 금속의 함량지표는 주요 등락지표가 되며, 미량의 원소들은 ‘제한적’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