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오영호)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원장 윤승준)은 제19차 UN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중동부유럽 6개국의 80여 개 발주처와 국내 14개 기업이 참가하는 ‘중동부유럽 그린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공동 주최하고 KOTRA, KEITI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오매스, 상하수도, 폐기물, 대기 분야의 ‘프로젝트 상담회’와 함께 EU 기금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그린 컨퍼런스’가 개최됨으로써 국내 기업의 중동부유럽 그린 프로젝트 시장 진출을 활성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상담회, 그린 컨퍼런스와 함께 프로젝트 상담회장에 ‘환경기술 홍보관’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해외 발주처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 그린기술을 홍보하는 기회도 갖는다.

국내기업의 EU기금 활용 프로젝트 진출 지원의 새 지평

이번 행사에는 EU 기금 최대 수혜국인 폴란드를 비롯하여 루마니아,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의 발주처 및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이들 기업과의 상담을 통하여 우리 기업들이 EU 기금을 활용한 그린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폴란드는 2004년 EU 회원국이 된 이래 2006-2013년 기간 중에 673억 유로의 EU 기금을 지원받았으며, 2014년~2020년 기간 중에도 730억 유로 상당을 지원받게 됨으로써 28개 EU 회원국 중 최대 수혜국이 되었다.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역시 각각 100억 유로 이상의 환경·인프라 개선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아 환경·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폴란드 현지에서는 경제부총리, 환경부차관보 등이 본 행사에 참여할 예정으로 국내기업의 현지 방문 상담회 개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50여 개 발주처 및 바이어들이 참가하여 국내기업과의 상담을 진행하는데, 이들 기업은 환경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등 폴란드 인근 국가에서도 30여 개 발주처가 행사에 참가할 예정으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2억 유로의 EU 기금활용 수처리장 건설 프로젝트 발주를 계획 중인 IASI市의 수처리 공기업이 참가하여 국내 수처리관련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한국의 수처리관련 기업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 수주를 하고 있는 시장으로 국내기업의 프로젝트 수주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불가리아와 크로아티아에서는 올해 4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Global Green Hub Korea 2013 프로젝트 상담회에 참여했던 4개 발주처가 본 행사에 참가하여 한국기업과 추가 상담을 진행한다. Global Green Hub Korea 2013 프로젝트 상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확인한 발주처들은 금번 상담회에서 수처리, 바이오매스 분야의 한국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KOTRA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중동부유럽 그린 프로젝트 파트너십 행사는 폴란드 대통령 방한 직후에 개최되는 경제협력 행사라는 점,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주최국이자 EU 기금 최대 수혜국가에서 열리는 민간협력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유럽의 호랑이 폴란드를 거점으로 인근 중동부 유럽 국가로 진출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U 기금 활용방안 및 중동부유럽 유망 그린프로젝트 설명회

국내기업들이 중동부유럽 환경 프로젝트 시장현황을 파악하고 현지에 적합한 수주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현지 관련 협회, 기업 등이 프로젝트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국내의 수처리, 폐기물, 대기오염분야를 대표하는 3개 기업이 우수기술을 소개함으로써 국내기업과 현지 발주처간의 협력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환경기술 홍보관 운영을 통한 국내 기술 마케팅 지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전플랜트(50MW규모)를 운영하고 있는 에코에너지홀딩스, 하수처리장 슬러지 탈수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고 루마니아, 헝가리 등 동유럽지역 하수처리장에 설비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워터테크놀로지 등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해외발주처에 홍보하기 위하여 16개의 환경기술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는 전시용 시제품 등의 기술홍보자료를 활용하여 국내 기업의 환경기술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