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의 친환경 자동차시장
 
 ○ 태국 투자청(The Board of Investment;BOI)은 최근 친환경 자동차 생산 2단계 계획을 발표하고 2014년 3월까지 자동차업체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함.

 ○ 태국의 친환경 자동차 1단계 생산 프로젝트는 2009년에 시작됐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둠.
 
  - 총 5개 업체(미쓰비시, 혼다, 도요타, 닛산, 스즈키)가 참여했고 꾸준히 생산량이 증가해 작년에는 친환경 자동차 25만9000대를 생산했고 올해는 43만 대의 생산이 전망됨.
 
  - 이 정책으로 288억 밧(9억10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와 1만2000개의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냈음. 현재 5개 기업이 생산 능력을 모두 가동하고 있음.
 
 ○ 1단계 정책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태국 정부의 엄격한 기준으로 태국 친환경 자동차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데 있음.
 
  -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유럽의회 친환경 자동차 기준(the European Union standard)에서는 130g인데 태국 친환경 자동차의 생산기준은 120g으로 더욱 엄격한 기준 적용
 
  - 친환경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태국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태국 정부의 기준을 따라야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했음.
 
□ 2단계 친환경 자동차 생산 진흥 계획 및 세부사항
 
 ○ 2단계 정책에는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을 증가시키려는 주된 목적이 있음.
 
 ○ 1단계 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생산 및 투자기준을 도입함.
 
  -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단계 120g에서 100g으로 강화
 
  - 업체당 의무 생산 대수를 10만대/5년에서 10만 대/4년으로 강화
 
  - 업체당 최소 투자금액은 50억 밧(1억 5800만 달러)에서 60억 밧(1억 9000만 달러)으로 상향
 
  - 신청 후 BOI에 의해 허가받은 업체는 2019년까지 생산설비를 갖추고 제품 생산에 돌입해야 함.
 
 ○ 생산기준이 강화된 만큼 기업에 돌아가는 혜택 수준도 높일 예정
 
  - 소비세 감면 혜택을 기존 14%에서 17%로 증가
 
 
                             태국 정부의 1, 2단계 친환경 자동차 생산기준 비교
 

     자료원: Thai capitalist, BOI


□ 2단계 프로젝트 참여 예정기업 및 투자계획
 
 ○ 미쓰비시는 2010년 80억 밧(2억5300만 달러)규모의 투자로 촌부리 지역의 Laem Chabang 산업단지에 친환경 자동차 생산시설을 갖추었음.
 
  - 이에 10억 밧(31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친환경 자동차의 연간 생산량을 15만 대에서 20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
 
 ○ 도요타는 최근 새로운 친환경 자동차 Yaris eco-car model을 선보이며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투자 확대를 나타냄.
 
  - 도요타는 1억6000만 달러의 설비 투자로 연간 10만 대 이상 추가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가능할 전망
 

                                       Toyota Yaris Eco-car 모델

        자료원: Bangkok Post


 ○ 마쓰다는 Ford사와 합작 투자로 AutoAlliance(Thailand)을 설립하고 라용 지역에 있는 the Eastern Seaboard 산업단지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운영 중
 
  - 2단계 친환경 자동차 생산 프로젝트의 참여를 현재 고려 중
 
 ○ 혼다는 2억2000만 달러 규모로 연간 12만 대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음.
 
 ○ 스즈키는 3억1000만 달러의 투자로 연간 13만8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음.
 
 ○ 닛산은 1억8500만 달러의 투자로 연간 12만 대의 친환경 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 중임.
 
□ 시사점
 
 ○ 다국적 자동차기업이 태국을 동남아 지역시장의 진출 교두보로 여겨 투자를 확대하기 때문에 태국 내 자동차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임. 다국적 자동차 기업에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자동차시장이고, 주변국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시장임.
 
  - 또한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 예정으로 아세안 국가 사이의 교류 확대로 물류 및 교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자동차 산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또한, 친환경 자동차는 세계적 흐름이 되고 있고 다국적 자동차기업들은 태국에서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선도해 세제 혜택을 받을 뿐 아니라 향후 친환경 자동차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할 것으로 보임.
 
 ○ 태국 정부의 뚜렷한 정책 방향으로 태국은 신성장산업에서 외국인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으며,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고도기술 수준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음. 우리나라도 산업 흐름에 맞는 탄력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으로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함.
 

※자료원 : The Nation, Bangkok Post, Thai capitalist, B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