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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원전 건설을 위해 발전사와 원자로제작사들이 새로운 자금조달 모델을 모색하기로 함에 따라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3개의 컨소시엄 소유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사업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가들이 밝혔다.

현재 영국 신규원전 시장에는 현재 3개의 컨소시엄이 2023년을 시작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설비용량 15,600MW 규모의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3개의 컨소시엄은 바로 Hitachi社의 100% 소유 자회사로서 북 웨일즈 지역의 Wylfa 부지와 서 잉글랜드 Gloucestershire 지역의 Oldbury 부지에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Horizon Nuclear Power社, Hinkley Point C 부지와 Sizewell-B 부지에 원전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EDF Energy社의 자회사인 NNB Generation社 그리고 Toshiba-Westinghouse社와 GDF Suez社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북 잉글랜드의 Moorside 부지에 3기의 원자로를 건설하려고 하는 NuGen社 컨소시엄이 바로 그것이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Chatham House의 Antony Froggatt 선임연구원은 최근 Areva社가 Hinkley Point C 원전사업 지분 10%를 중국이나 다른 나라의 사업지분과 교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자로 제작사들이 신규 원전사업 컨소시엄에 지분참여하는 것은 영국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 Rosatom의 자회사인 Akkuyu NGS社는 동부 지중해 지역에 위치한 Akkuyu 부지에 터키 최초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osatom社는 이 사업의 지분 49%를 매각하려고 하고 있으나 만약 구매자를 찾지 못하더라도 사업을 BOT 방식으로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리투아니아가 2011년 Visaginsa 원전건설을 위해 Hitachi社와 협약을 맺고 Hitachi社가 이 사업의 지분 20%를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1,350MW 용량의 ABWR형(dvanced Boiling Water Reactor) 원자로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EDF社는 NNB 컨소시엄의 지분 15%를 매각하고자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DF社는 2013년 10월 21일 서면을 통해 영국 원전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사가 45~50%, China General Nuclear Corporation社 및 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社가 30~40% 그리고 원자로제작사인 Areva社가 10%의 지분을 갖는 구조를 갖출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한 시장전문가는 EDF社가 NNB 컨소시엄과 Hinkley Point 사업을 지배할 수 있는 50% 지분을 고집한다면 중국 측의 지분 증가분은 Areva社가 매각한 지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또한 NNB 컨소시엄의 지배권 변동에 대해 중동의 투자자를 비롯해 최근 언론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의 신규원전 사업에 참여를 추진했던 컨소시엄의 참여사는 많은 변동을 겪어왔다. 영국 신규원전사업 추진 초기 발족한 컨소시엄은 당초 3개로서 EDF Energy-Centrica社, NuGen社 및 독일의 발전회사인 RWE Npower社와 E.On社로 구성된 2009 Horizon 컨소시엄이었다. 이후 RWE社와 E.On社는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면서 그 지분을 일본의 Hitachi社에 매각했는데 이는 증자 및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독일 정부의 자국 내 원전폐쇄 결정 때문이었다. 2013년 2월 Centrica社 또한 EDF Energy-Centrica社에서 철수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