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은 2014.1.9(목) 가스 또는 석유기업에 캘리포니아 연안 근처에서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king)을 이용하여 가스 또는 석유 추출 시 바다로 유입되는 화학물질을 공개하도록 하였다. 

종전까지 관련 기업들은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지 않고도 가스 또는 석유 추출 시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바다로 폐기시킬 수 있었으며, 미 연방 안전 및 환경집행국(Bureau of Safety and Environmental Enforcement, BSEE)은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이루어지는 수압파쇄법을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예외항목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결과 연안에서의 수압파쇄공법은 미 연방 관리국이 인지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BSEE는 오염된 물이 다시 바다로 흘러들어감에 따라 상당한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에 미 EPA는 관련 기업에게 해안으로 유출되는 화학물질을 보고하도록 하였으며, 다만 이는 자발적 규제로 한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주는 내륙에서 행해지는 수압파쇄법에 관하여 첫 규제제도를 통과시킨 바 있으며, 이는 관련 기업에게 내륙 수압파쇄공법 과정에서 사용된 화학물질을 공개하고, 대기 및 수질 모니터링 등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