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가발전개발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 이하 발개위)의 관련 인사는 「석유화학 산업 규획 배치 방안」(이하, ‘방안’)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안’은 발개위,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정부 부처가 함께 만든 것으로 그 범위는 정유, 에틸렌, 방향족 탄화수소(aromatic hydrocarbon)에 제한되어 있다. 이 세 가지 석유화학 상품을 중점 계획에 포함시킨 이유는 자원 의존성이 강하고,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 클 뿐 아니라, 상품과 원료가 서로 수급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에틸렌, 방향족 탄화수소 산업은 발전 잠재력이 아주 크므로 중국 국내 생산능력의 체계적인 확장에 따라 수입의존도도 낮아질 것이다.”라고 전망하며 “중국 정부는 앞으로 안전과 환경보호에 더 중점을 둘 것이며, 비탄력적 수요(Rigid demand)로 인해 정유 관련 프로젝트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발개위는 ‘방안’에서 석유화학 산업 배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하였다. 첫째, 세계 일류 산업 기지를 만든다. 둘째, 육로 에너지 수입 루트를 정비해 지역 경제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 셋째, 잠재력이 있는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관련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넷째, 석탄화학공업의 산업화를 추진한다. 석유화학 산업은 기본적으로 동부에 석유를, 서부에 석탄을 위주로 배치해 지역자원의 강점이 상호 보완작용을 하도록 했다.

현재 중국 석유화학 산업은 집약화, 규모화, 단일화 수준이 낮은 편이며, 에틸렌 등 상품의 대외의존도가 높고 고급 석유화학 제품의 발전은 뒤처져 있다. 그러나 환경보호 개념의 확산으로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