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플루토늄 생산량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도록 아락(Arak) 중수로의 설계를 변경할 것이라고 이란 부통령이 말했다. 이것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강대국과 진행하고 있는 협상에서 상당한 양보를 의미하는 것이다.
알리 아카바르 살레히(Ali Akbar Salehi)의 이번 제안은 비공식적으로 7월 20일까지 이란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제한하는 대가로 이란에 부과된 제재를 해제하는 협정을 체결하기로 한 상황에 나온 것이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원자력기구(AEOI) 원장인 살레히의 발언을 언급하며, 아락 중수로의 플루토늄 산출량을 당초 계획보다 1/5수준으로 줄이는 설계를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레히는 이 조치가 아락 중수로를 통해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비축할 수 있다는 서방의 우려를 해소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수로에 관한 문제는 사실상 해결된 것”이라고 말한 살레히는 “이란은 아락 중수로의 핵심 시설을 재설계하기로 제안했고 6개국도 그 제안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러시아 등 6대강국은 이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이란의 한가운데 건설 중인 40 MW급 중수로는 협상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이란 외무장관이자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Mohammad Javad Zarif)는 지난 3월 서방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아락 중수로의 설계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서방은 이란이 민수용 원자력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프로그램이 발전과 의료 연구를 위한 평화적인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살레히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임계량 이상의 핵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우려 때문에 중수로를 포기해야 한다고 계속 말해 왔다. 이제 우리가 그들의 의혹을 해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살레히는 원자로를 재설계함으로써 가동이 3년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산화우라늄을 사용하는 대신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연료를 바꾸는 것은 기술적 변경의 일부로서 원자로에서 생성되는 플루토늄의 양을 크게 줄이는 방법이다.
살레히는 또한 지난 11월 강대국들과 체결한 임시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보다 가공하기 어려운 형태로 희석시키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4월 12일, 약 103 kg의 우라늄이 희석되었다고 말한 살레히는 “20% 농축 우라늄이 5% 농축 우라늄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축 우라늄 희석 작업은 완료되었다”고 덧붙였다. 살레히는 이란 국영방송의 아라비아어 채널인 알아람(al-Alam)과 인터뷰에서 6대강국이 제시한 방안은 중수로를 경수로로 전환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했으며,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하는데 중수로가 필요하고 경수로는 부셰르(Bushehr)에 건설된 것처럼 전기를 생산하는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11월 협정 하에 이란은 서방이 제재를 완화해주는 대가로 핵무기 제조에 더욱 다가선 수준인 20%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해 왔다. 또한 20% 농축 우라늄의 절반도 5%로 희석시켜 핵무기 제조가 매우 어려운 형태로 만든 바 있다.
Iran would redesign its Arak heavy-water reactor to greatly limit the amount of plutonium it could make, the country's vice-president said, marking a major concession from the Islamic Republic in negotiations with world powers over its contested nuclear programme.
The comments by Vice-President Ali Akbar Salehi come as the talks face an informal July 20 deadline to hammer out a final deal to limit Iran's ability to build nuclear arms in exchange for ending the crippling economic sanctions it faces.
Iranian state television quoted Salehi, who heads the Atomic Energy Organisation of Iran, as saying that Iran had proposed to redesign Arak to produce one-fifth of the plutonium initially planned for it.
He said that would eliminate concerns the West had that Iran could use the plutonium produced at Arak to build a nuclear weapon.
"The issue of the heavy-water reactor ... has been virtually resolved," state television quoted Salehi as saying. "Iran has offered a proposal to ... redesign the heart of the Arak facility and these six countries have agreed to that."
There was no immediate comment from the world powers - China, France, Germany, Britain, the United States, and Russia.
However, what to do with Arak, a still-under-construction 40-megawatt heavy-water plant in central Iran, is a key factor in negotiations.
Iran's foreign minister, Mohammad Javad Zarif, his country's chief negotiator, suggested in March his country might redesign Arak to allay the West's fears.
The West suspects Iran could use its nuclear programme to build nuclear weapons. Iran says its programme is for peaceful purposes, like power generation and medical research.
Salehi said the US and its allies "constantly say Iran has to give up its heavy-water reactor because it provides a breakout capacity".
"We took this pretext from their hands," he said.
Redesigning the reactor would delay its launch by about three years, Salehi said. He said instead of uranium oxide, the reactor would use low-enriched uranium. Changing the fuel is part of the technical modifications that greatly reduce the amount of plutonium made by the reactor.
Salehi also said Iran had completed diluting its higher-enriched uranium into less volatile forms as part of an interim deal reached last November with world powers.
"On April 12, about 103kg of uranium were diluted," he said. "That means it was converted from 20 per cent enriched uranium into 5 per cent. In general, the case of dilution is closed."
Salehi also told al-Alam, the Arabic channel of Iranian state television, that a proposal from the six-nation group was to change the heavy-water reactor into a light-water reactor.
He suggested that Iran did not agree with that because a heavy-water reactor was needed to produce radioisotopes to treat medical patients while a light-water reactor, like the one Iran has at Bushehr, was used to generate electricity.
Under the November deal, Tehran stopped enrichment of uranium to 20 per cent - which is a possible pathway to nuclear arms - in exchange for the easing of some Western sanctions.
It also agreed to dilute half of its 20 per cent enriched uranium to 5 per cent and turn the remaining half into oxide, which is very difficult to use for bomb-making mate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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