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포화상태가 된 디젤엔진 크랭크의 수주가 중국업체로 옮겨가는 등 중국의 조선업계가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업계 종사자들은 이러한 ‘호기’가 3년 동안 계속되다 2017년을 정점으로 또 한 차례의 조정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조선업체들은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까?
 

5년 주기 조정기　끝의 반등,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력 저급업체 정리, 노후설비 교체에 따른 신규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시장이 안정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중국의 조선업은 1. 선박 인도, 수주확보, 자금조달의 어려움 2. 핵심기술, 설계개발 등 산업구조조정 미흡 3. 작은 해상장비 규모 등 이면의 심층적인 모순과 문제들로 인해 건전한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또한, 시장규모가 작고 기술표준이 엄격하며 자금수요가 커 체계화된 대량생산이 주는 ‘규모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맞서 장쑤(江蘇), 저장(浙江), 산둥(山東) 등 지역은 선박 중점개조사업에 신용대출, 토지, 해안선 방면에서 우선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 간, 소유제 간의 합병과 개편이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조선업 발전에 좋은 환경이 마련되었다.

 

장쑤의 경우, 핵심 선박업체들이 합자, 합작, 생산권 전환, 지분교환 등을 통한 합병과 개편으로 규모를 키우고 산업 밀집도를 높여 산업규모의 강점을 마련하였다. 또한, 생산과잉 완화와 산업 선진화를 연계해 합병과 낙후업체 정리, 기술개선 등을 강화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선박업체들이 현대적인 조선모델로 선박조립화, 정밀관리, 정보 집약화를 실현하고 선박의 상세설계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현대적인 경영모델과 생산구성방식으로 물류, 정보, 가치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목표이윤을 달성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4. 07. 09 / 출처 : 중국수운보(中国水运报) 2014. 07.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