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멕 뉴클리어 UK(Amec Nuclear UK)가 폴란드의 첫 번째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업체로 선정되었다. 에이멕의 역할은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개발 및 실행 단계에서 폴란드 국영 에너지 그룹 폴스카 그루파 에네르제츠나(Polska Grupa Energetyczna, PGE)의 자회사인 PGE EJ1을 지원하여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에이멕은 PGE EJ1을 지원하여 아직 선정되지 않은 원자로 공급사 및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계약을 비롯하여 다른 핵심 공급사들을 결정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식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작업의 범위는 인허가에서 초기 가동 및 시험에 이르는 13개 분야를 포함하는 긴밀한 협력을 망라하고 있다.

PGE EJ1에 따르면, 이 계약의 가치는 약 4억 3,000만 달러(약 4,350억 원)에 달하며 추가적인 서비스에 3억 6,100만 달러(약 3,650억 원), 필수 작업에 6,700만 달러(약 677억 원)가 할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PGE EJ1의 회장 자세크 시초스(Jaceck Cichosz)는 전략적 결정으로서 기술 자문을 선정했다고 설명하면서 원자력 전문성 및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핵심 프로젝트 활동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멕의 입찰은 공개 경쟁 조달 절차를 통해 선정되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다른 기업에는 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와 AF-컨설트(AF-Consult)의 영국-스위스 컨소시엄과 URS 폴스카(Polska)와 트렉트벨(Tractebel)의 폴란드-벨기에 컨소시엄, 미국의 엑셀론 발전(Exelon Generation) 등이 있었다.

 

폴란드의 국가 에너지 계획에서는 2기의 3000 MWe급 원자력발전소를 구상하고 있다. 초체오(Choczewo), 가스키(Gaski), 자르노빅(Zarnowiec)에 부지를 준비 중에 있으며, 2013년에 호주 기업 월리 파슨스(Worley Parsons)가 부지 구획작업을 수행하는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폴란드 정부는 올해 초에 첫 번째 원자로 건설 장소 및 기술 선정을 2016년 말까지 완료하고 모든 필요한 건설 승인은 2018년 말까지 준비할 것이라는 일정을 발표했다. 첫 번째 원자로 2기 중 1호기의 예상 가동 시기는 2024년 말로 예정되었으며, 2호기는 2030년 말로 계획되어 있다.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는 2035년경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PGE는 비배타적인 협정을 여러 원자로 공급사와 체결하여 아레바의 EPR, GE-히타치의 ABWR과 ESBWR,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을 잠정적인 원자로 설계로 고려하고 있다.

이번 수주 외에도 에이멕은 최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Barakah) 부지에 원자로 4기 건설을 수행하고 있는 에미리트원자력공사(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 ENEC)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체계 개발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폴란드 정부는 2024년 말까지 자국에 최초의 발전용 원자로를 도입하도록 하는 원자력 개발프로그램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폴란드 경제부가 2014년 1월 28일 밝혔다. 이전 계획은 2011년에 나왔었다. 개정안은 전체 원자력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여부를 2018년까지 결정하도록 시한을 정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2기 또는 3기의 원자로로 구성되어 총용량이 각각 3,000MW에 달하는 원자력발전소를 2곳에 건설하기를 원하고 있다. 첫 번째 원자력발전소는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준공될 예정이며 두 번째 발전소는 2035년 말까지 준공될 계획이다. 폴란드 정부는 이들 발전소 건설비용으로 미화 약 326억불(약 35조 원)을 추정하고 있다.

 

 

[출처 : KISTI 미리안(http://mirian.kisti.re.kr) 『글로벌동향브리핑(GTB)』2014. 07. 11 / 원문출처 : http://www.world-nuclear-news.org/C-Amec-to-advise-on-Polish-plant-080714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