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은 8월 중 영국 국제개발부(이하 DFID), 미국 국제개발청(이하 USAID), 일본 국제협력기구(이하 JICA) 등 3개 선진원조기관과 KOICA에서 수행한 3개 사업에 대한 공동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KOICA는 금번 공동평가를 통해 KOICA 대상 사업을 다른 원조기구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국 DFID와의 공동평가 대상사업인 에티오피아 아르시존 농촌종합개발사업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200만불 규모로 진행한 우리의 새마을운동 사업형 농촌개발 시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양 기관의 본부 평가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미국 USAID와의 공동평가 대상사업인 베트남 중부지역 종합병원 건립사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베트남 중부지역 보건수준 향상을 위해 KOICA에서 3,500만불을 제공하여 500병상의 종합병원을 건립한 사업이다. 또 이번 평가는 두 기관의 본부 평가실과 USAID 현지 사무소의 협력하에 실시된다.

 

일본 JICA와의 공동평가 대상사업은 탄자니아 조세청 관세행정 현대화사업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탄자니아의 효율적인 관세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KOICA에서 326만불을 들여 전자통관시스템 중 화물관리 및 위험관리 모듈을 개발하여 제공한 사업이다.

 

이번 공동평가는 KOICA가 국내 무상원조사업 수행기관 최초로 실시하는 선진원조기관과의 공동평가이다. KOICA가 주관하여 평가를 진행하며, 각 원조기관은 평가 절차에 부분적으로 참여한다. KOICA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선진 원조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제 원조규범에 부합하는 공여국으로서의 발판을 다지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