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반발에 부딪혀 미뤄지던 충북 영동 추풍령저수지의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이 본격화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7일 이 사업을 신청한 그린솔라에너지와 추풍령면이장협의회가 발전소 건립에 합의하는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체 측은 11월까지 50억원을 투자해 이 저수지에 2㎿급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발전용량만 놓고 보면 지난해 한국동서발전이 당진화력에 건립한 1㎿급 시설의 2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다.

 

이보다 앞서 추풍령이장협의회는 태양광발전소 건립 계획이 알려지자 환경 피해 우려 등을 들어 반발해왔다.

 

한국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의 한 관계자는 "업체에서 해마다 1천만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지역에 내놓는 조건에서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늦어도 이달 안으로 발전설비 공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측은 이곳에서 한해 277만4천㎾의 전략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