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Greenpeace)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미 이산화탄소 배출 하락의 70%는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효율 방안이 실행된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탄소 배출 하락이 천연가스 생산 붐에 따른 결과라면서 재생가능 에너지를 반대했던 일부 사람들의 의견과 상반된다.

물론 이번 연구의 숫자는 이와 반대이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에너지 분석가인 Lauri Myllyvirta는 최근 Greenpeace Energydesk 웹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미국내 탄소 배출(Carbon emissions)은 지난 2007~2013년 사이에 16% 하락하였다. 이는 같은 기간에 미 석탄 소비가 21% 하락하였다는 결과와 잘 부합한다. 그리고 파쇄기술 적용으로 붐이 일어난 천연 가스 생산은 같은 기간 동안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숫자의 일치는 파쇄 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지만 실제 이러한 배출 감소는 재생가능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덕택이라 할 수 있다. Myllyvirta는 "수압파쇄에서 예상되는 기후 변화 측면의 혜택은 셰일 로비에 큰 판매 포인트가 되어왔다. 그러나 설득력 있는 새로운 증거들로 인해 이러한 근거없는 믿음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분석을 통해 파쇄기술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이 아닌 청정 기술의 붐 때문에 미 전력분야의 탄소 배출이 감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는 석탄 사용도 하락에 따른 에너지 소비의 남은 부분 중 44%를 차지하였으며, 탄소 배출은 30%만이 감소되었을 뿐이다. Myllyvirta의 분석에 따르면 재생가능 중 특히 풍력발전의 증가에 힘입어 탄소 배출은 40%가 하락하였으며, 에너지 효율 증대를 통해 30%의 탄소배출 저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가능 에너지 소비는 2007~2008년 사이에 48% 이상 증가하였으며, 석탄 사용도 하락에 따른 에너지 소비의 남은 부분 중 35%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 증대 방안의 실행은 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nergydesk 연구는 천연가스 산업의 기반시설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누수도 반영하지 않았다. 이는 천연가스가 그리피스가 제안하는 숫자보다도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연가스의 성분인 메탄은 이산화탄소 보다 훨씬 높은 온실가스이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누수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누수는 천연가스가 만드는 기후적 혜택을 상쇄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 수요일 Nature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누출에 대한 규제적 단속이 없다면 천연가스 연소가 지구온난화 방지 방안으로 활용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누출과 관련된 이슈는 이제 사람들이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대량의 메탄 누수가 발생한다는 것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그린피스가 시도한 것과 같은 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배출을 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Climate Progress의 Jeff Spross가 언급한 것처럼 천연가스가 어떠한 환경적 혜택을 준다는 것은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10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