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너지 경제 연구소(Institute of Energy Economics, Japan, IEEJ)는 25%의 전력을 원자력이 충당하는 시나리오가 일본의 정책적인 목표에 제일 잘 부합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에너지 수급 전망을 예상한 시나리오에서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무역수지를 흑자로 전환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IEEJ는 2030년까지 일본이 가용한 모든 발전 기술을 혼합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EEJ의 에너지 데이터 및 모델링 센터(Energy Data and Modelling Center)는 일본의 향후 에너지 혼합 정책을 위한 원자력을 사용하는 3가지 시나리오를 산출했다. 모든 경우 수입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은 여전히 50~65% 정도로 머문 반면, 신재생 에너지 및 원자력의 비중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나리오 1은 원자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방사성 폐기물을 추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외하면, IEEJ가 사용하는 경제적, 환경적, 에너지 안보적인 측정 수단 면에서 다른 어떤 시나리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IEEJ가 선호하는 시나리오 3은 25%의 전기를 원자력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현재 일본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목표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에 운영되는 원자력 용량은 현재 건설 중인 원자로의 완공을 포함하여 42GWe로 산출되었다.

60년의 수명으로 설계된 이 원자로들의 가동률을 약 80%로 가정할 경우, 일본 전기 수요의 25%를 충당하게 되며 동일한 양을 담당하는 신재생 에너지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화석연료가 담당하게 된다. 이것은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일본 전력수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던 30%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다. 현재 일본의 모든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어 있으며, 규제기관으로부터 재가동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최초 재가동은 2015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세 번째 시나리오가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는 첫 번째 시나리오에 비해 갖는 장점은 전기료를 킬로와트당 21엔(약 195 원)보다 낮은 16.4 엔(약 152 원)으로 유지하는 것 외에도 매년 67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자급률 면에서도 19%에서 28%로 상승하고 매년 LNG 수입도 1910만 톤 줄일 수 있어 2조 1,000억 엔(약 19조 5,00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EEJ는 이 외에도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는 시나리오보다 무역수지 측면에서 2조 3,000억 엔의 적자를 1조 3,000억 엔의 흑자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원자력발전을 사용하지 않는 첫 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원과 화석연료의 비중이 각각 35%, 65%를 차지하게 된다. 시나리오 3의 경우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원이 25%씩, 화석연료가 50%를 차지하며, 시나리오 2는 이 두 가지 경우의 중간치를, 시나리오 4는 신재생 에너지원의 비중이 20%, 원자력이 30%를 차지하지만 세 번째 시나리오보다 장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시나리오에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반영되었으며 2013년과 2030년 사이 전기소비 증가율은 전기화(electricification)가 추가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7%로 한정시켰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2월 2일]

A scenario with 25% nuclear power would best suit Japan's policy goals, according to the Institute of Energy Economics, Japan (IEEJ). In the time to 2030 it would be cheaper than a non-nuclear scenario and would help the country return to a positive trade balance.

Japan will need to use every available power generation technology up to 2030, according to a recent presentation by the IEEJ. Its Energy Data and Modelling Center produced three scenarios for Japan's future energy mix. In each, the share of mostly imported fossil fuels remained in the 50-65% range while proportions of renewables and nuclear were varied more widely.

Scenario I, with no nuclear power, scored worse than the others on every one of the IEEJ's economic envronmental and security measures - except for the non-production of radioactive waste.

Scenario III with 25% nuclear power was favoured by the IEEJ, which said it "can be regarded as the closest to what should be aimed for" considering government policies now in place. In 2030 it would have 42 GWe of nuclear capacity in operation, including the completion of three reactors currently under construction. These units would be assumed to operate for a 60-year lifespan at around 80% average capacity and would produce 25% of Japan's electricity, while renewables provide the same and fossil fuels make up the other half.

This compares with the 30% share of electricity that came from nuclear power before the Great East Japan Earthquake and the subsequent nuclear accident at Fukushima Daiichi. Currently all of Japan's nuclear power reactors are shut down awaiting permission to restart from regulators. The first restarts should come in the first half of 2015.

Benefits of Scenario III over non-nuclear Scenario I include power prices of ¥16.4/kWh instead of ¥21.0/kWh and 67 million tonnes fewer carbon dioxide emissions per year. The country could have 28% self-sufficiency in energy compared to 19% without nuclear power, saving ¥2.1 trillion ($17.8 billion) per year by importing 19.1 million tonnes less LNG every year. According to the IEEJ this also means Japan could return to a positive trade balance of ¥1.3 trillion ($11.0 billion) per year instead of a deficit of ¥2.3 trillion ($19.5 billion) under the non-nuclear Scenario I.

Without nuclear power, Scenario I would see renewables and fossil fuel both increase to 35% and 65% of electricity generation respectively. In Scenario III renewables were 25% and fossil fuel was 50% compared to nuclear's 25%. Scenario II was roughly between the two, while Scenario IV saw renewables at 20% and nuclear at 30% but this saw diminishing benefits compared to the IEEJ's favourite Scenario III.

Energy efficiency was a factor in all of the scenarios and was expected to limit the growth of electricity consumption to 7% between 2013 and 2030, despite further electricif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