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우한시, 자동차 공업도시에서 살기좋은 도시로 변모
‘중국의 대표 자동차 도시(中國車都)’ 우한(武漢), 산업발전과 도시발전의 양극화 심화
○ 1991년에 설립된 우한경제기술개발구(武漢經濟技術開發區, 이하 ‘우한개발구’)는 둥펑대로(東風大道)를 주축으로 동쪽에 공업지구를, 서쪽에 생활지구를 건설했는데, 동서간 발전 수준이 극명하게 나뉨.
- 공업지구는 고도의 성장을 실현하였지만, 그에 반해 생활지구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여건만 갖춘 상태로 발전이 계속 지체됨.
○ 2014년 우한개발구의 산업총생산은 5,000억 위안, 재정세수는 315억 3,800만 위안으로 추산
- 우한경제기술개발구는 총면적 202.7㎢로 우한시 면적의 2.3%도 안되지만, 2013년 우한시 세수의 31.1%를 차지함.
- 우한개발구는 1㎢ 당 연간 1억3,500만 위안의 세수를 창출하고 약 5,000대의 자동차와 5만대의 에어컨 및 기타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음.
- 2014년 1-11월, 자동차 생산량은 103만 대로 연간 생산량이 백만대를 돌파함.
○ 하지만 우한개발구의 생활 여건은 이러한 산업 경제의 고도 발전과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여왔음.
- 낮에는 기계음이 쉴새 없이 들리지만 밤에는 적막함이 가득해 자동차 공업단지가 마치 ‘외딴 섬(工業孤島)’처럼 보임.
-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전혀 도시의 번영을 누릴 수 없다며, 밤에는 현(縣) 지역보다 못하다고 불만을 토로
- 자체 직원 기숙사를 운영할 수 없는 많은 기업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산 감소를 초래
☐ [현황]우한 시정부는 2012년부터 공업만 발전하는 불균형적 성장을 지양한다고 밝히며, ‘산업과 도시의 융합’, ‘생산, 생활, 생태의 조화 발전’을 추진함.
○ 우한개발구는 교육, 보건위생, 체육, 오락, 주거, 교통 등 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분야를 집중 발전시키고 있음.
○ 우한개발구는 먼저 근로자의 거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직원용 아파트를 건설해 주변 기업에게 임대함
- 현재 직원용 아파트는 4단지가 들어섰으며, 공업단지 근로자 약 12,000여명을 수용함.
- 향후 5년 뒤에는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생활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됨
- 게다가 직원용 아파트 주변에 식당, 마트, 테니스장, 농구장 등을 조성해 생활의 편의성을 제고했을 뿐만 아니라 체육단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함.
- 공업단지 근로자들은 단지 매월 몇 십 위안에 불과한 전기세, 수도세만 내면 입주할 수 있음.
☐ [시사점]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과 투자 기회
○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우한시의 첫번째 국제교육지구를 개발구내에 건설
- 국제교육지구에는 3개의 국제학교가 소재하고 전 교육과정이 모두 외국어로 진행됨.
- 현재 국제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 수는 400여명이며, 국적이 다양함.
○ 쇼핑/오락시설: 우한개발구는 오락, 쇼핑시설 유치를 위해 황금상권 부지를 완다광장(万達廣場)과 일본 쇼핑몰인 AEON(永旺)에게 내어줌.
- 2015년에 개장하는 우한개발구의 AEON은 건축면적 27만㎡로 일본AEON의 중국내 최대 매장임
○ 호텔/컨벤션: 개발구내에 고급 호텔들을 유치해 기업들의 외부회의나 대형 행사 개최에 사용하도록 하여, 행사 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임.
- 현재 창장호텔(長江大酒店), 하이빈청(海邊城) 등 4성급 호텔이 운영 중이며, 5성급 호텔로는 처음으로 렌투∙리성(聯投∙麗笙)호텔이 곧 개업할 예정
○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공업발전을 지원하는 생산성서비스업과 혁신, 연구개발을 핵심으로 한 첨단 서비스업 발전에 주력
- 특히 자동차산업과 관련해 개발구는 자동차 물류, 애프터서비스시장, 자동차 관련 테마관광, 박람회, 교육, 자동차 경주 등 서비스업을 발전시켜 방대한 자동차 산업사슬을 구축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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