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형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를 개발하고 있는 B&W社(Babcock & Wilcox)에 미화 1억 불(약 1,1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 온 미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가 자금지원을 중단했다고 관련자들이 밝혔다.

B&W社의 James Ferland 회장 겸 CEO는 2015년 2월 26일 지난 4/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사의 mPower SMR에 대해 인허가 지원과 2022년까지 설치를 지원해 온 에너지부의 SMR 인허가기술지원 프로그램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설계 개발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자를 계속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는 DOE와 계속 일하고 싶은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협력협정에 대한 마지막 연장이 종료되어 자금지원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상호 만족할 수 있는 계획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향후 자금지원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DOE는 B&W社에 지원하기로 했던 미화 1.5억 불(약 억 원)의 자금지원 중 1.11억 불(약 억 원)의 지원을 완료한 바 있다. B&W社는 지난 4월 자사의 mPower 설계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때까지는 2014년 3/4분기를 시작으로 연간 1,500만 불(약 억 원) 이상은 이 프로그램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W社는 mPower 설계개발 사업을 발전사업과 함께 별도로 분리하여 BWXT社(BWX Technologies, Inc.)로 분사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 대변인은 2015년 3월  2일 2015년도 중반으로 예상되는 발전사업 분사 이후에는 mPower 사업도 BWXT社의 사업 중 한 분야가 될 것이며 자금 투자에 대한 결정도 새롭게 발족될 BWXT社가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지원 없는 협력관계 도모

B&W社는 현재 DOE와의 협력협정이 만료되었기 때문에 자금 지원은 없더라도 협력협정 만일이라도 연장해 주도록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B&W社는 이러한 자금지원 없는 협력협정이 유지될 수 있다면 향후 추가적인 투자자가 확보된 이후 DOE측의 자금지원을 다시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협상에 대해 어떤 전망도 밝힐 수 없다고 공개했다.

B&W社의 Anthony Colatrella 최고회계책임자(CFO, chief financial officer) 겸 부사장은 mPower 분야의 운영손실이 2,250만 불에서 지난 4분기에는 520만 불 손실로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2013년도 4/4분기에는 손실폭이 2,770만 불에 달했다.

2012년 11월 DOE는 SMR 설계 개발과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및 인허가를 받는데 50:50으로 비용을 분담하는 총 4억 5,200만불에 달하는 SMR 프로그램의 한 수혜자로 B&W社를 선정한 바 있다. B&W社는 2014년 4월 투자자가 없고 원자력발전회사의 관심이 적어 SMR 설계 개발에 대한 연간투자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하기 전인 2013년에는 8,000만 불을 이 사업에 투자한 바 있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3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