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력발전회사 임원들과 최고인민회의 연례회의에 참석한 대표자들은 최대한 빨리 해안이 아닌 내륙에 짓는 원전을 승인하도록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CNNC社(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의 Sun Qin 사장은 2015년 3월 6일 Hunan省의 Xu Shousheng 공산당 서기와 회합을 가졌다고 3월 9일 공개하면서 양측은 중국의 최초 내륙원전이 될 Taohuajiang 원전에 대한 건설승인을 중앙정부로부터 받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면서 관련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Hunan Taohuajiang 원자력발전회사의 Zheng Yanguo 부장은 3월 10일 공개한 성명에서 건설착수는 시간의 문제일 뿐 안전성과 기술성 관점에서는 발전소를 건설할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2016~2020년 사이에 건설작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공개했다.

Hunan성은 에너지난에 봉착해 있으며 석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믹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도입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아직까지는 내륙원전에 건설승인 보류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 2008년 중국 국무원은 Hunan성의 Taohuajiang 원전, Jiangxi성의 Pengze 원전 및 Hubei성의 Dafan 원전 등 3기의 준비작업을 승인한 바 있다.

Taohuajiang Nuclear 원자력발전회사는 CNNC社(지분 50%), China Resources Power Holdings社(25%), China Yangtze Three Gorges Project Development社(20%) 및 Hunan Xiangtou Holdings 그룹(5%)이 소유하고 있다

3월 7일 중국의 최고인민회의 회기 중 21명의 대표들은 중국의 에너지 사용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내륙원전 건설 등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확대할 줄 것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제안을 지원하고 있는 CGN社(China General Nuclear Power Corp.)의 He Yu 회장은 2016~2020년간의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초반에 첫 번째 그룹의 내륙원전 건설을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e Yu 회장은 이 3기의 내륙원전에 대한 준비가 완료되었으며 언제든지 건설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는 2016~2020년 사이에 1기 또는 2기의 내륙원전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58GW까지 늘리고 건설중 용량 30GW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22기의 원전을 운전하고 있으며 총 설비용량은 20.29 GW에 이른다.

내륙원전 부지 선정, 반대에 봉착

한편, 내륙 원전건설 요구는 반대에도 직면하고 있다. 은퇴한 물리학자이자 중국과학원 회원인 He Zuoxiu 박사는 내륙원전 건설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반대사유는 주로 안전상 위험 때문이다. 내륙원전을 짓게 되면 양쯔강 유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 세 지역의 물 공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내륙원전에 사고 가 나면 잠재적으로 강을 오염시켜 유역에 거주하는 많은 인구에 영향을 주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자력산업계는 내륙원전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이나 감독방안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해안에 짓는 원전과 비교할 때 기술적 차이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