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內蒙古)는 풍부한 풍력자원, 광활한 대지, 우수한 전력 계통시스템 등 풍력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중국의 주요 풍력발전 생산지로 꼽힌다.

 

네이멍구는 일찍부터 풍력발전이 발달했으며, 개발 가능한 자원량이 중국 전체의 50%에 달하는약 1억5천만kW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계통연계(그리드타이) 설치용량은 2천70만kW로, 중국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네이멍구는 풍력발전에 대해 연간계획관리를 시행할 예정으로, 이에 따르면 서부와 동부의 풍력발전기 연평균 가동시간은 각각 2천시간과 1천800시간 이상이다.

네이멍구 자치정부는 향후 전력망에서 풍력발전의 비중을 높이고 유휴 풍력설비를 줄이기 위해 전력망 운영방식을 개선하며, 풍력발전 배치 및 관리 수준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풍력을 이용한 난방 공급사업 개발, 지역의 전력부하 증대, 기존 외부 송전망을 활용한 풍력발전의 송전 거래를 추진할 예정이다.

 

풍력발전에 대한 정부 수매제도 도입을 모색하고, 풍력발전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여, 각 맹시(盟市: 소수민족 자치구의 행정단위, 지급(地級) 시에 해당)의 전력공급 제한율을 15%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15년 2월 말, 중국 풍력발전 누적 계통연계 설치용량은 세계 최초로 1억kW을 돌파했다. 하지만, 중국의 도시 전력사용량은 증가세가 꺾이고 있어 해마다 증가하는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단기간에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중국 국가에너지국(國家能源局, NEA)은 최근 2015년 풍력발전 계통연계 업무에 관한 정부문건을 발표하고, 중국 풍력발전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풍력발전설비 방치와 전력사용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풍력에너지 자원 특성에 맞는 소비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북부지역의 주요 풍력발전 시행지역에서 풍력발전을 이용한 친환경 난방 공급을 시범적으로 추진하여, 풍력에너지의 지역내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네이멍구와 지린(吉林), 허베이(河北) 등지에서도 난방 전력을 풍력에너지로 대체하는 방식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네이멍구동부전력(內蒙古東部電力)이 추진한 풍력에너지를 이용한 난방 공급 면적은 59만7천㎡에 달하며,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 청파투자경영유한책임회사(城發投資經營有限責任公司)는 최근 저탄소 난방공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아시아개발은행과 1억 5,000만 달러의 차관도입 협정을 체결했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5. 04. 10 /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2015. 04.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