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이형 소수력발전 ~

발전능력이 겨우 4.8W인 소력발전설비가 야마구치현에서 활약 중이다. 현 내에 위치한 농업용수로에 설치하여 작은 낙차로 발전할 수 있다. 도입비용을 현이 100% 보조하여 지금까지 4군데 지역에서 발전을 개시하였다. 발전한 전력은 원숭이의 침입방지 대책 및 통학로 조명에 이용된다.

야마구치현의 동부에 있는 타부세쵸의 농업용수로에서 3월 31일에 소수력발전 설비가 가동하였다. 계단식 논 옆으로 흐르는 좁은 수로에 간이형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발전능력 4.8W로 작다. 이것을 2군데에 도입하고 비용은 합계 60만 엔 소요되었다.

농가를 중심으로 한 다부세정(田布施町)의 집락 중 한 곳이 야마구치현의 보조금을 활용하여 소수력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한 전력은 부근에 서식하는 원숭이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농지를 둘러싼 전기울타리에 이용한다. 전기 울타리는 기존에 설치된 울타리 위에 2단의 구성으로 설치되었다. 지주를 세워 전선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길이는 2.3킬로미터에 이른다. 이 전기울타리로 3.2헥타르의 넓이를 가진 농지를 지킬 수 있었다.

도입한 소수력발전설비는 야마구치현이 2013년에 실증사업을 추진하여 개발한 것이다. 현재는 다부세정에 본사가 있는 기계 제조사가 판매하고 있다. 플로트식 수차방식으로 수차 밑에 물을 받아 회적하면서 발전하는 시스템이다. 작은 낙차를 가진 수류에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용수로에 적합하다. 동일한 발전설비는 다부세정의 서측에 있는 슈난시(周南市)의 농업용수로에도 1월부터 작동하기 시작하였다. 계단식 논 사이의 1미터 낙차를 이용하여 발전한다. 흐르는 수량은 매초 0.019입방미터로 적다.

간이형 소수력 발전설비와 합쳐 축전지를 도입하여 통학로의 조명에 이용하고 있다. 축전지 용량은 28Ah으로 야간에 2기의 조명(1기당 소비전력 10W)에 전력을 공급한다. 축전지와 조명을 포함하여 도입비용은 합계 100만 엔이 소요되었지만, 모두 현의 보조금으로 충당하였다. 조명이 적은 집락의 안전대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야마구치시와 하기시(萩市)의 농업용수로에 간이형 소수력 발전설비가 가동 중이다. 그리고 우베시(宇部市)의 농지에서도 도입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 내 전역의 산간부에 소수력 발전이 확대되고 있다. 야마구치현에서는 2013년도에 1,000만 엔의 예산으로 이 사업을 개시하였다. 계단식 논을 활용하여 지역을 활성화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적으로 소수력발전의 도입사업도 보조금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그림 1. 농업용수로에 설치한 소수력 발전 설비
그림 2. 간이형 소수력 발전 설비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4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