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는 애플이 중국 태양광 발전 사업에 투자하고 종이 생산으로 훼손되는 숲을 보존하는 친환경적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애플은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건전한 환경 속에서 생산된 종이 사용에 주력한다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외에서의 신재생 에너지 활용 확대를 약속했다.

 

애플의 환경 프로그램 담당 리사 잭슨 부사장은 이날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며 “중국 제조사들과 협력할 것이며 중국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중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은 40㎿로 애플이 이전에 발표했던 미국 내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보다 작다. 애플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남쪽에 건설될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 280㎿ 중 절반을 사용하는 권리에 8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애플 본사, 컴퓨터 센터, 52개 애플 매장이 이 전력을 사용할 예정이다.

 

잭슨 부사장은 그래도 이 중국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생산되는 전력은 중국과 홍콩 내 19개의 애플 지사와 21개의 애플 매장이 소비하는 전략보다 많다며 애플은 전 세계에서 애플 관련 건물들의 사용 전력 가운데 87%를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력량에는 애플의 하청업체들이 사용하는 상당한 전력 소모는 포함하지 않아 애플은 중국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우선 자체 운영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잭슨 부사장은 “다른 곳에 가서 청정에너지의 사용을 요구하기 전에 사람들은 사용하는 방법을 먼저 보고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잭슨 부사장은 이날 미국 태양광업체 썬파워가 중국 회사 4곳과 제휴해 추진하는 중국 태양광 발전 사업에 얼마나 투자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버지니아주에 있는 비영리기관 ‘보전기금’이 미 동부 해안에 있는 삼림지 2곳을 구매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보존 기금은 메인주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삼림지를 사서 숲을 보존하고 나무를 자르지만, 다시 심는 친환경 원칙을 지키고 숲을 보존하도록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 조건에 따라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에 재판매할 계획이다.

 

애플은 이 삼림지들에서 자라는 나무로 만든 종이를 살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잭슨 부사장은 이 투자가 지속 가능한 목질 섬유의 공급을 증가할 것이라며 이 삼림지에서 애플이 지난해 제품 포장에 사용했던, 재활용되지 않는 목질 섬유의 절반 가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