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수소 연료전지차 시장 현황
- 시장 확대 위해 인프라구축 활발 -
- 수소연료전지 부문은 한국과 협력 희망 -
□ 수소연료전지 차량
○ 최근 들어 친환경차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차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
- 스웨덴 정부는 2012년 1월부터 친환경차량 보급 확산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g/㎞ 이하인 슈퍼 친환경차량에 대해 보조금(대당 4만 스웨덴 크로나, 약 600만 원)을 지급해오고 있음.
○ 슈퍼 친환경차량 중 전기차는 한 번 충전 시 100여 ㎞의 주행이 가능한 반면, 수소연료전지차는 400~600㎞ 주행이 가능해 주행거리 면에서 전기차를 앞지르고 있음.
- 현재 스웨덴도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EU가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도입한 회원국은 2020년까지 수소연료 충전소간 거리를 300㎞ 이내로 구축할 것을 규정(COM 2013/18)하고 있어 앞으로 수소 충전소 건설이 늘어날 것임.
○ 특히, EU가 2016년 말까지 각 회원국이 운송분야에서 대체연료 보급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기본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스웨덴도 조만간 국가계획을 수립해야 할 실정임.
- 스웨덴은 아직 수소연료전지차 보급과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기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임.
- 하지만 현재 Hydrogen Sweden, Sweco 등 관련 기관과 말뫼(Malmo)시, 산드비켄(Sandviken)시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 및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이를 토대로 국가계획을 수립해 나간다는 입장임.
○ 판매현황 및 향후 전망
- 스웨덴 자동차협회(Bil Sweden)에 따르면, 현재 스웨덴에서 신규 등록된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총 4대로, 4대 모두 2013년에 등록된 현대 ix35 모델로 확인임. 2014년에 신규 등록된 수소연료 전지 차량은 없음.
- 이들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말뫼시가 2대, 말뫼시가 속한 스코네 주정부가 1대를 구입했고, 나머지 1대는 현대자동차 스웨덴법인(현대자동차 그룹의 지사가 아닌 독립된 현지 회사임)이 전시·홍보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짐.
- 스웨덴은 아직까지 수소연료 전지차 보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지만, 현재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어 앞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시장 확대가 기대됨.
- 특히, 스톡홀름 내 2위 택시회사인 Taxi 020사가 2015년 중에 10대의 수소차를 구입할 계획이고, 점진적으로 보유 택시(1200여 대)를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라 수요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
□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제약과 선결문제
○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제약은 아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음.
- 첫째,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미흡
- 둘째, 높은 가격부담
* EU 보조금을 받는다고 해도 가격(6만5000유로)이 같은 급의 일반차량에 비해 비싼 편
- 셋째, 차량 사용기한이 4년에 불과
* 수소연료전지는 4년 이상(약 20만㎞)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위 문제점들이 선결되지 않는다면 아직은 일반 소비자들이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
- 다만, 스웨덴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확대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음.
□ 수소연료전지차 확대를 위한 인프라(충전소) 구축현황 및 계획
○ EU차원의 교통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 TEN-T(Trans European Transport Network)
- EU가 수소연료전지차를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친환경차로 주목하고 각국 정부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유럽 전역에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임.
- 스웨덴은 2014년 여름 말뫼(Malmo)지역에 첫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를 오픈했고, 2015년에는 요테보리(Gothenburg)와 스톡홀름에도 충전소를 건설할 예정임.
- 2015년 9월 오픈 예정인 요테보리지역 충전소는 베스트라 여타란드 주정부와 EU 자금이 투입되며, 건설공사는 Woikoski사가 맡게 됨.
- 스톡홀름 충전소는 알란다 국제공항에 건설예정으로 시간당 30㎏의 수소가스를 보유해 일일 180회 주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고, 주 고객은 공항을 오가는 수소연료전지 택시가 될 것으로 알려짐.
- 스톡홀름과 요테보리에 건설될 수소연료전지 충전소는 EU의 HIT-2-Corridor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EU프로그램 INEA TEN-T로부터 재정지원(소요액의 50%)을 받게 됨.
- 2015년 스웨덴 요테보리에 수소연료전지차량을 위한 충전소가 설치되면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웨덴, 덴마크를 잇는 인프라가 구축됨.
- 이외에도 스웨덴 산드빅(Sandvik) 지역을 비롯 우메오(Umea), 아리에플로그(Arjeplog), 웨스테르순드(Ostersund), 팔켄베리(Falkenberg) 지역에서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 상태임.
○ 스칸디나비아 수소하이웨이 파트너십(SHHP) 프로젝트
- 스웨덴(Hydrogen Sweden), 노르웨이(NyNor), 덴마크(Hydrogen Link Network) 3개국이 참여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도록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Next Move' 프로젝트로 명명함.
- 600만 유로의 EU 자금이 지원돼 2011년 4월~2014년 9월까지 시행된 Next Move 프로젝트로 2014년 6월 스웨덴 남부도시 말뫼(Malmo)에 수소충전소 1개가 건설됨.
□ 수소 충전소 건설현황
○ 수소 충전소는 EU와 각국 지방정부 및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투자하며, 수소 충전소 인프라는 우선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구축하고 향후 전 유럽국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임.
- 특히, 올해 안에 스칸디나비아 전역에 15개 충전소와 30개의 위성 충전소를 설치해 북유럽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시범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임.
○ 스웨덴에서는 2014년 1개가 건설돼 현재 운영 중. 2015년 3개, 2016년 5개, 2017년~2018년 4개 등 대형 충전소를 건설하고, 이외에도 전국에 소규모 수소 충전소 23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임.
-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차의 주요 주행지역, 충전 주기, 충전이 집중되는 시간대(일일) 등을 측정해 수소연료전지차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정보(수소충전소 필요 수량/위치 등)를 수집하는 프로젝트도 시행할 계획임.
□ 시사점
○ 수소연료 전지차 수요 증가
- 스웨덴의 유력 인프라 구축기업인 SWECO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까지 스웨덴에 약 8000대의 수소차가 보급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함.
- 스웨덴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은 앞으로 인프라만 뒷받침되면 짧은 시간 안에 큰 폭의 증가가 기대되는 바, 관련 한국 기업의 초기 시장 선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됨.
- 한편 현대 ix35 수소연료전지 차량 구입 시에는 EU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임. EU 보조금을 받을 경우 현대 ix35의 실 구매가격은 6만5000유로임.
○ 한국과의 협력 희망 다대
- 스웨덴 관련업계에서는 한국이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을 인정하고, 양국 간 상호 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 따라서 한국 기업들도 스웨덴과의 다양한 협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함.
○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가격정책 도입 필요
- 2015년중 영국과 덴마크, 독일이 도요타 수소연료전지차 20대를 도입해 운행할 예정임. (영국 10대, 덴마크 5대, 독일 5대)
- 현대 수소연료전지차가 현재는 EU 보조금을 받아 다소 가격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가격정책을 도입해 타 브랜드와의 경쟁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Hydrogen Sweden사(B. Aronsson), Taxi 020(F. Scholander), SWECO사(C. Wallmark) 등 유관기관, 스웨덴 에너지청, 주스웨덴 한국대사관,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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