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향후 수년 간 국내에서 생산한 가스를 발전소와 비료산업에 우선 공급할 방침을 세움에 따라 일반 산업체와 가정에서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최근 밝혔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부는 국내 가스 수요가 올해 9,688mmscfd(million standard cubic feet per day)에서 2019년에 11,049 mmscfd로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이 기간 가스 수요 증가분 1,361 mmscfd 중 1,100mmscfd는 발전산업에서 200mmscfd는 비료산업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광물부 석유가스국 위랏마자 국장은 “현재 다수의 가스 화력발전소를 건설함에 따라 발전용 가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스를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5년 간 전력생산량을 35,000메가와트(MW)로 늘릴 방침이며, 이 중 13,400메가와트를 가스 화력발전소 건설로 충당할 계획이다.

 

석유가스생산감독국(SKKMigas) 지끄룰라 부국장은 “현재 가스를 이용한 발전량은 2,000MW이고, 향후 4,000MW를 생산할 수 있는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목표인 13,400MW를 달성하려면 7,4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가스를 더 공급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끄룰라 부국장은 “2018년부터는 가스를 수입해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이것조차 가스 관련 인프라가 갖춰졌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가스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고, 가스전 노후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가스유통공사 PGN은 국내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LNG를 수입하기 시작했고,또 국영석유가스회사 뻐르따미나도 2018년부터 모잠비크와 미국에서 LNG를 수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