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로부터의 복구를 추진하는 후쿠시마현에서 태양광발전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연안부에서 산간부까지 광대한 토지에 메가솔라가 계속 탄생하여 재해에 강한 분산형의 전력공급체제의 정비가 추진되었다. 농업과 태양광발전을 양립시키는 솔라 쉐어링의 추진도 확대되고 있다.

4년 전에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의한 마이너스 이미지를 해소하고자 후쿠시마현에서는 전력의 자급률을 2040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 100%로 실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풍력에서 지열, 바이오매스까지 지역의 자원을 전부 활용하여 에너지 공급력을 높인다. 그 중에서 가장 기대가 큰 것은 태양광이다. 현의 면적이 홋카이도와 이와테현 다음으로 전국 3번째로 넓고, 태평양측을 중심으로 일사량이 풍부하다. 자급률 100%를 목표로 책정한 중기 실행계획 ‘재생가능 에너지 선도 지역 액션 플랜’에서는 2012~2015년도 4년간 태양광발전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미 현 시점에서 달성이 확실한 상황이 되었다.

재해 후에 현내 각지에서 착공한 메가솔라가 차례로 작동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서도 부흥을 위한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후쿠시마 공항의 메가솔라 도입 계획이다. 공항의 부지 내에 분산된 4군데에 합계 1.2M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여 2014년 4월에 운전을 개시하였다.

이 메가솔라에는 후쿠시마현 태양광발전의 선구자가 되는 역할이 부여되었다.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10개국의 제조사에 의한 30개 종류가 혼합되어 있다. 각 패널의 발전량 및 노화상황을 비교하면서 평가를 계속할 예정이다. 30개 종류 중에는 태양광의 방향에 맞춰 패널면이 움직이는 추적형 발전시스템도 포함되어 있다. 건설비는 4억 엔으로 그 중 1/4을 현민참가형 펀드로 조달하였다. 펀드 모집을 개시하여 1개월 정도에 1억 엔이 모여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후쿠시마현민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태양광발전의 규모라는 점에서는 후쿠시마공항과 동일하게 스카가와시에 건설한 ‘서니 솔라 후쿠시마 중앙발전소’가 현재 최대이다. 원래 ‘후쿠시마 공항 골프장’이 있었던 장소로 골프코스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넓이가 76만 평방미터의 용지에 10만장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2015년 3월에 운전을 개시하였다.

발전능력은 26MW에 이르며, 연간 발전량은 2,600만kWh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가정의 사용량(연간 3,600kWh)으로 환산하여 7,200세대 분에 해당한다. 스카가와시의 총 세대수(2만 6,500세대)의 30%를 담당할 수 있다. 건강식품 제조사인 서니 헬스가 원자력 및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에너지의 공급을 목표로 전국에 전개하고 있는 발전소 중 하나이다.

한편 태평양에 면한 연안부의 이와키시에서도 대규모 메가솔라가 탄생하였다. 미쯔비시그룹이 부흥지원의 일환으로 실시한 ‘오나하마 태양광 프로젝트’의 의한 것으로 그룹기업의 공장 및 석유기지에 메가솔라를 건설하였다. 프로젝트 전체의 발전규모는 18MW에 이르며, 일반가정 5,200세대분의 사용량에 해당한다. 이 일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지진해일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아키시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중핵으로 산업부흥을 목표로 하는 계획으로 메가솔라를 주요 사업으로 검토하였다.

오나하마지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남쪽으로 50킬로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반대로 북쪽으로 50킬로미터의 연안부에도 대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지진해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구에 발전능력이 52MW에 이르는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재해 전에는 농지이었던 장소이다. 지진해일에 의한 염해로 농작물의 재배가 곤란하였기 때문에 메가솔라로 전용하는 것이 인정되었다. 70만 평방미터의 용지에 20만 장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연간 발전량은 6,000만 kWh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반가정 1만 7,000세대분에 이르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5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2015년 7월에 착공하여 2년 후인 2017년 6월에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완성되면 후쿠시마현에서는 최대 메가솔라가 되면, 도호쿠지방에서도 아오모리현에 건설 중인 솔라파크(115MW)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농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태양광발전을 실시하는 “솔라 쉐어링”이라는 새로운 농업스타일이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탈원자력 도시”를 선언한 미나미소마시에서는 2012년부터 2014년에 걸쳐 “후쿠시마 솔라 쉐어링 사업”을 실시하여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넓이가 3,000평방미터의 농지에 높이 2미터의 상태로 500장의 태양광 패널을 배열하였다. 밭 위에 파이프를 설치하여 받침대를 만들어 남향으로 30도 각도로 패널을 설치하였다. 태양광 중 1/3이 패널에 닿고 남은 2/3가 농지에 도달하도록 배치하였다.

발전능력은 합계 100kW가 되며, 발전한 전력은 전량 도호쿠전력에 판매한다. 이 사업의 성과보고에 의하면 2013년 6월~2014년 1월 8개월간 발전효율은 평균 13.4%가 되며, 태양광발전 표준치(12~13%)를 상회한다. 패널 밑에는 가지, 호박, 콩, 고추, 해바라기 등을 재배하였다. 농작물의 종류에 따라 생육상황의 차이가 나타났지만, 통상적인 재배방법과 비교하여 충분히 생육시켜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하였다.

(그림 1) 후쿠시마현 재생가능 에너지 도입목표와 주요 프로젝트
(그림 2) 서니 솔라 후쿠시마 중앙발전소 전경
(그림 3) 솔라 쉐어링 실증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6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