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베트남의 발전상을 돌아보고 향후 중장기 국가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베트남 2035 리포트’ 작성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정부관계자 및 전문가 15인을 초청하여 연수를 실시한다.

15일 오전 코이카 개발협력역사관에서 진행된 개막세션에서 김영목 이사장은 환영사를 전하며 동 사업에 대한 코이카의 관심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베트남 측에서도 까오 비엣 신(Cao Viet Sinh) 전 기획투자부 차관을 비롯, 다수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여 한국의 개발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베트남 2035 리포트는 지난 2013년 세계은행 지원 하에 작성된 '차이나 비전 2030'을 벤치마킹하여 세계은행 및 베트남 개발전략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장기 국가비전 수립 사업으로, 베트남의 발전상을 돌아보고 향후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특히 베트남 정부로부터 동 리포트에 한국의 개발경험이 반드시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지속적으로 전달되어온 바, 코이카는 세계은행 및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여 한국의 개발 노하우가 동 리포트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코이카는 6월 15일부터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일주일간 실시 예정인 연수 이후에도 전문가 파견, 전문가 의견서 작성 등 다양한 형태의 추가지원을 실시하여 베트남의 국가비전 수립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