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A(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국제재생에너지기구)가 발간한 최신 보고서(Renewables and Electricity Storage)에서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인프라의 일부분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다뤘다. 이 보고서는 IRENA의 REmap 2030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간되었다. REmap 2030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피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발전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두 배로 확대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REmap 2030의 국가 기반 분석에서는 국가의 재생에너지 계획이 연간 세계 발전 부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14년 22%에서 2030년 27%로 확대될 것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또한 기존 계획이 현재 시장 성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출력변동이 심한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그런 측면이 강하다.

IRENA의 목표는 에너지 부문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총에너지공급의 4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6개 국가에서 약 150GW의 배터리와 325GW의 양수발전을 추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IRENA에 따르면, 그 목표는 에너지저장장치가 우선순위가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IRENA측은 현 시점이 대용량 배터리 저장장치를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을 고려할 시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 로드맵이 보다 많은 저장장치 역량을 통합하는 방안을 찾은 정책입안자들에게 시작점이라고 강조하였다.

보고서는 다섯 가지 우선순위 영역에서 14개의 행동 방침을 제시하였고, 정부 및 산업이 함께 협력하여 전기 저장장치에 대한 정책 개발을 촉진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 다섯 가지 우선순위 영역은 다음과 같다.

- 도서지역과 원격지역에 재생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한 전기 저장장치
- 지붕 위 태양광 시스템의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자체 전력소비를 위한 소비자 위치 저장장치
- 전력망 인프라 제약 국가에서의 발전기 및 전력망 위치 저장장치
- 전력 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준비하는 국가를 위한 시스템 분석 툴
- 송전 및 배전 연계 저장 시스템

로드맵 상의 목표안 도출에 있어서, IRENA는 4번의 워크숍을 개최하였고, 50개국의 200명 이상의 전기 저장장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였다.

Global Energy Storage Alliance 측은 이번 로드맵의 가치는 세계 유수 산업 전문가 및 학계와 함께 정책입안자들의 의견을 함께 결집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모든 워크숍에서 대안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제작업을 거쳤다고 언급하면서, 이 로드맵이 국제 협력의 부산물이라고 강조하였다.

최근 IEA는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치를 토대로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목표 하에서 재생에너지가 석탄, 가스, 원자력 등 다른 전원 비중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즉,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현재의 목표를 추구한다면, 바람, 태양, 수력 및 기타 재생에너지 자원들이 최대의 전원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참고로 미국은 2025년까지 2005년 배출량 대비 최소 26%까지 감축하기로 하였고,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40%까지 감축하는 야심 찬 계획을 제출하였다. 이 계획들이 그대로 실천될 경우 재생에너지가 세계 전력소비의 약 1/5 수준에서 2030년까지 거의 1/3 수준까지 올라가도록 할 것이라고 IEA는 강조하였다. 이 비중은 석탄, 원자력, 천연가스보다 더 높은 비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자체로 지구온난화 지속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하였다. IEA는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제출된 국가별 계획과 기존 에너지 정책에 근거할 때, 세계 기온을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은 확률로 볼 때 단지 50%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GTB2015060385).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