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중공업(주)(MHI, Mitsubishi Heavy Industries)은 터키가 추진하고 있는 4기짜리 원자력발전소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회사의 Atsushi Maekawa 부사장이 2015년 6월 8일 공개했다.

Maekawa 부사장은 자사의 중기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터키의 국영발전회사인 EUAS(Elektrik Uretim AS)는 터키 북해연안의 Sinop 지역에 건설될 4,800MW 용량의 발전소 사업에서 49%의 지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컨소시엄에는 이전에는 GDF Suez 였던 프랑스의 전력공급사 Engie社가 21%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며 일본의 무역상사인 Itochu社는 15%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2013년에 체결된 일본-터키 간의 원자력협력협약에 따르면 Sinop 프로젝트 소요비용의 70%는 차관으로 조달하며 30%만을 프로젝트 소유사들이 분담하기로 한 바 있다고 2013년 5월에 일본 외무성이 밝힌 바 있다. 전체 소요비용은 미화 161억 불(약 17조 8,3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차관 제공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Japan Bank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및 일본수출투자보험(NEXI, Nippon Export and Investment Insurance)이 참여하게 될 것임을 강하게 암시한 바 있다.

An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of the Sinop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보고서가 터키 환경부에 제출되어야 하고 건설이 착수되기 전에 승인되어야 한다고 Maekawa 부사장은 밝혔지만 제출 시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업추진 컨소시엄사는 18개월이 소요될 타당성 연구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nop 원자력발전소는 터키가 추진하겠다고 공언해 온 총 3곳의 원자력발전소 중 2번 째 원자력발전소이며 2017년에 건설을 착수하기로 계획되어 있다.

M&A 계획은 없어

한편, MHI는 원자력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인수합병이나 타 기업과의 연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프랑스 전력사인 EDF가 국영 원자력기기공급사인 Areva에 투자하는데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Areva社는 1,100MW급 Atmea1 원자로설계를 공동 개발하는 MHI社의 파트너이며 이 원자로는 Sinop 프로젝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MHI와 Areva가 2007년에 설립한 Atmea社는 joint venture로서 III세대+급 PWR 원자로를 수출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