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가 에너지 연합(The Canadian National Energy Alliance, CNEA) 컨소시엄이 원자력 과학 기술을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캐나다 원자력연구소(Canadian Nuclear Laboratories, CNL)의 운영주체를 선정하는 절차에서 정부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되었다. CNEA 컨소시엄은 CH2M, 플루어(Fluor), 에너지솔루션스(EnergySolutions), SNC-라발린(Lavalin), 롤스로이스 캐나다 원자력사(Rolls-Royce Civil Nuclear Canada Ltd)가 2009년에 발표된 캐나다원자력공사(AECL) 구조조정의 마지막 단계를 마무리하기 위해 선정된 것이다. 이 컨소시엄은 경쟁력 있는 구매 절차를 독립적으로 감독하는 기구를 통해 사전에 자격 평가를 통과한 4개 후보 중에서 선정된 것이다.

AECL의 원자력연구소를 정부가 소유하고 계약자가 운영하는 이른바 GoCo 모델로 이전하는 것은 AECL 구조조정의 2단계로서 1단계는 캔두 원자로 사업부(CANDU Reactor Division)를 SNC-라발린의 자회사인 캔두 에너지로 매각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 바 있다. 이어 CNL은 2014년 11월 GoCo 관리 모델로 이전하는 준비 과정에서 AECL이 전체 지분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출범했다. 이제 CNL의 지분을 CNEA로 이전하는 작업을 통해 계약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 지분 이전은 가을 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NL의 활동은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온타리오 초크리버(Chalk River) 연구소를 위주로 매니토바(Manitoba)의 와이트쉘(Whiteshell) 연구소 등이 있고 135MWt 출력을 가진 다목적연구로(National Research Universal, NRU) 등의 시설도 포함하고 있다. NRU는 동위원소 생산, 원자로 부품 및 연료 시험, 원자력 계측 및 선량 측정 서비스, 재료 및 원자로 화학 연구, 전문가 교육 및 훈련 등에 사용된다. CNL의 임무는 3가지 영역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연방정부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해체 책임 수행, 연방 정부가 필요로 하는 원자력 전문성 제공, 시설 사용자를 위한 상업적 지원 등이다.

GoCo 모델은 가치를 창출하고 리스크를 감축하며 납세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핵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운영되는 모델과 유사한 방식이다. CNEA 회장이자 CEO인 마크 레신스키(Mark Lesinski)는 CNL의 3대 임무 전반은 물론이고 GoCo 모델에서도 CNEA의 광범위한 경험을 강조했다. “CNEA는 폭넓은 원자력 전문성은 물론이고 성공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어 해체 및 정화 사업에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며 세계 수준의 캐나다 원자력 과학기술 능력을 계속해서 성장시킬 것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NL 회장이자 CEO인 로버트 워커(Robert Walker)는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발표를 환영하면서, 캐나다 원자력 산업 및 원자력 과학기술의 미래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으며, CNL 관리 및 운영에 있어 민간분야의 엄격함과 효율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ECL은 지분 이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CNL을 계속해서 관리하게 된다. AECL 회장 대리 존 런디(Jon Lundy)는 CNEA를 통해 기존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연구소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몇 달 안에 계약이 완료되는 가운데, AECL은 계약을 감독하는 새로운 역할을 통해 캐나다 납세자들과 정부에 비용대비 효과를 보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7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