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 ㈜한화건설과 공동으로 한외여과중공사막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 MBR(Membrane Bio-Reactor) 시스템 및 막분리 슬러지 농축처리기술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로 지정되어 환경신기술검증서(제61호)와 환경신기술지정서(제86호)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생물학 공정과 막분리 공정을 결합해 하수의 유기물·질소·인을 제거할 뿐 아니라 부유물질과 대장균을 저감시키고 잉여 슬러지(sludge)를 고농도로 농축 처리하는 기술로서,㈜새한과 ㈜한화건설이 2년에 걸친 공동 연구 끝에 개발했다.

이 기술이 환경신기술로 지정됨으로써 ㈜새한과 ㈜한화건설은 향후 정부기관과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관공사 입찰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으며, 상수처리시설과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영업·설계·시공·운영관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하수 슬러지는 하루 5,216톤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하수 슬러지 발생량을 1/4로 줄일 수 있어 환경 오염을 막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새한은 지난 2001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 5만톤/日 규모의 한외여과막을 이용한 고도 정수처리장을 준공 가동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수처리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산업용 역삼투필터가 美국립위생협회(NSF)로부터 대규모 음용수시스템에 사용되는 부품의 인체 안전성에 관한 NSF61규격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하수고도처리 기술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로 지정됨으로써 대내외에 환경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수처리 전문회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신기술 평가제도는 국내에서 개발·개량이 완료된 환경기술을 국가가 검증·평가해 이를 인정함으로써 우수한 기술의 보급을 촉진하고 환경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97년 도입된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