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수기 관리 전문업체 스쿨환경산업(대표이사 이유진, www.schoolwater.co.kr)은 종이컵 없이 정수기 물을 마실 수 있는 장치인 '아이콕 밸브' 특허등록(특허 제 10-0815499 호)을 지난 3월 완료하고 8월 25일 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아이콕 밸브는 2개의 물분출기를 장착하고 있어 컵으로 마실 때는 기존의 정수기 장치처럼 밀어서 물을 받고, 컵 없이 입으로 마실 때는 반대로 당겨서 물이 전방으로 분사되어 나오도록 만든 장치다. 미처 컵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이 정수기에서 직접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로 밸브에 직접 입이 닿지 않도록 고안되었다. 밸브를 놓으면 바로 물이 끊기도록 제작되어 낙수를 방지하게 돼 있다. 또한 밸브 내에는 살균장치를 부착, 정수기의 세균 번식을 막아 준다.

부산지역 각급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를 관리해 주는 업체인 스쿨환경산업은 그동안 부산소재 사직고등학교 백양중학교 안민초등학교 등에서 '아이콕 밸브' 를 시범설치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에 공공기관이나 고속도로휴게소 등을 상대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를 포함한 공공기관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설치된 정수기의 일회용 종이컵은 연간 약 500만 상자가 소비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150억 원에 이른다. 종이가 대부분 수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아이콕 밸브'의 시판은 환경보호와 외화절약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유진 대표이사는 "이런 정수기 일회용 종이컵의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위생적인 면을 개선하려고 지난해 밸브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정수기에서 발생하는 오염된 식수로 인한 집단 설사 등 여러 문제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스쿨환경산업은 지난 2006년 설립되어 부산 경성대학교 내 인터넷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업체로 부산지역 340개 학교의 정수기를 관리하고 있다. '아이콕 밸브' 이외에도 최근 낙수방지용 물받이로 특허를 받았다. 또한 정수기 저수조의 세균 번식을 막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광촉진기를 활용한 살균장치를 개발하여 학교 정수기 관리에 이용하고 있다. 스쿨환경산업이 현재 출원 중인 정수기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을 합치면 18건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