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이 우리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돕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종합상사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월28일 밝혔다.

 

수은은 지난 9월27일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강점을 지닌 일본계 종합상사인 미쓰이(Mitsui & Co. Ltd.), 미쓰비시(Mitsubishi Corporation)에 이어 9월28일에는 마루베니(Marubeni Corporation)와 순차적으로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은과 일본 대형 종합상사 간 선도적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투자 및 수주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수은은 향후 이들 기업과 발전·신재생에너지·수처리·Oil & Gas 등의 분야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는 동시에 양국 기업 참여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 금융지원을 위해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입지를 구축한 일본 종합상사의 해외 프로젝트 노하우와 전통적으로 우리기업이 강점을 보유한 EPC 경쟁력을 접목시키는 한편, 금융위기 이후 선금융, 후발주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한일 양국 수출신용기관(ECA)의 공동금융지원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 8월 국내 13개 기업과 ‘발전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 대형 플랜트 수주를 위해서는 해외 유수 사업주와의 공동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이번 업무협약을 신속히 추진했다”면서 “일본 종합상사에 이어 유럽, 미국 등 해외 사업개발자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은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제를 선도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00년 이후 일본 종합상사와 우리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 7개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총 25억3천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