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린뉴딜로 탄소중립 도달…경기부양도 기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4일 "그린뉴딜 전략으로 탄소중립 사회를 최종 지향점으로 하겠다"며 "그린뉴딜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4일 오전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리우전민(Liu Zhenmin) 유엔 사무차장과 화상으로 환경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린뉴딜 3대 분야를 소개한 조명래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분야의 녹색전환을 통한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언급한 그린뉴딜 3대 분야는 △도시·공간·생활의 녹색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이다.

조명래 장관은 "국가 재정계획과의 연계를 특징으로 하는 한국형 그린뉴딜 전략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린뉴딜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최종 지향점으로 한 저탄소 생태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복지 시스템이 이른바 'K-방역'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것처럼 한국의 그린뉴딜도 국제사회에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우전민 유엔 사무차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경제·사회적 불평등이 심화하고 환경적으로도 퇴보가 진행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리우 사무처장은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국가적으로 경제위기와 환경위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정책을 내놓은 점을 환영했다. 조 장관은 그린뉴딜 전략이 파리협정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조명래 장관은 "그린뉴딜 8대 사업을 통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목표 중 기후변화, 생태계 복원, 물과 위생 등 환경 목표를 비롯해 일자리, 산업·혁신 등 경제적인 목표 모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이행 과정에서 국민참여형 사업 등을 포함해 형평성, 정의·평화, 소통 강화 등 사회적인 목표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사무차장도 한국형 그린뉴딜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동의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소통을 강화하면서 코로나19 극복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취약지역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당국과 유엔은 지난 10년간 함께 운영 중인 인천 송도 소재의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뉴시스 제공]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0년 7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