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갑부마을로 소문났던 복건성(福建省) 석사시（石?市）수두촌（水斗村）이 지난 수년에 걸친 심각한 상수원오염으로 매년 3000만∼4000만 위안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자에 의하면, 전체 마을의 경제가 거의 붕괴상태에 이르렀다.

진강(晉江) 입해구(入海口)에 위치해 있는 수두촌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맛 조개 양식기지로 광동성, 절강성, 강소성 등 각 지역에 자체 생산한 맛 조개를 공급한다. 전村의 1만여畝 간석지 중 4000여畝는 조개류 양식에 사용되며 5900명 인구 중 수산 양식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80％ 이상을 차지, 조개양식을 통한 연간수입은 4000만∼5000만 위안에 달한다.

1997년 이후부터 시작된 상수원오염은 마을의 간석지 몇 만畝와 2000여畝의 경작지를 오염시켰으며 양식면적의 다량 감소를 초래했다. 현재 양식업을 통한 연간수입은 100만 위안도 못 미친다. 현재 전村의 대다수 촌민은 고정된 수입이 없으며 청년층은 분분이 도시를 향해 떠났고 마을의 일부 기업들도 타지로 이전했다.

복건성 관련부서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오염을 조성한 원인은 해수의 중·고농도 동(銅)오염의 영향으로 납, 아연, 폴리염화비페닐 등 오염물질의 협동작용을 유발하여 수산양식구역수질의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강시 경내에서 Ⅲ급 기준에 부합되는 지표수는 7개로 전체측정수의 6.7％를 차지, Ⅳ급 기준에 부합되는 지표수는 12개로 11.65％를 차지한다. 기타 지표수는 전부 Ⅴ급 이하의 수질이다.